올해는 어떻게 될까 우리팀.

그냥 관심사/운동 2010.05.04 23:39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언젠가 트위터에 'LG를 나오고 나니 내놓고 응원하는 게 오히려 쉽더라'라는 고백아닌 고백을 한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꽤 즉흥적이었던 그 기분이 상당히 솔직한 감상이었다는 걸 점점 더 잘 알게 된다.
그래...나 운동선수 얼굴밖에 안 본다. T.T

애니웨이 나름 축구식으론 서울 더비인 두산과 LG의 오늘 경기는 우리팀의 승리로 끝났다. '당연히'라는 부사를 붙이고 싶지만 김달프님이 이끄시는 외계인 스크와 단 4승차를 보이고 있는 곰님들께 감히 그런 수식어 사용하지 않는게 예의겠지 싶어 고이 접어본다.

원래 오늘은 저녁 약속이 있어 어차피 야구 볼 기대는 접었던 터라 약속 시간을 치고 들어온 업무 회의에도 그닥 억울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어찌어찌 대략 한주 일정만 합의를 보고 끝나자마자 켠 네이버의 스포츠란에 뜬 점수는 6:5. 여전히 투수는 봉이고 아래를 보니 오지환이 스리런이란다. SK와 3번째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실책으로 기록된 수비로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던 오지배 모습이 떠올라서 맘이 찡하다. 그걸 보며 사람 많은 TF룸에서 혼자 모니터 들여다보며 히죽히죽거리니 맞은편에 컨님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뭐 상관없지.

컨디션 난조인 봉과 심을 가차없이 2군으로 내려보낼 정도의 냉정함과 매 경기 오지환을 계속해서 기용하는 신뢰를 동시에 보여주는 박감독님이 새삼 참 무선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벌써 20% 이상의 경기를 치렀음에도 아직 제 컨디션을 다 회복하지 못한 big5에 대해서도 매 인터뷰마다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연속해서 안타를 맞더라도 투수가 스스로 안정을 찾기를 기대한다는 듯 마운드에 세워두는 혹은 주는 리더는 아마 누구에게라도 든든한 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을 줄 터. 새삼 그와 함께 할 올해가 두근두근 기대된다.

이대로 쭉 5할대 승률만이라도 유지해주시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 아니면 너무 소소한 기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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