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실야구장에서는

야구관람 2011.06.22 12:27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오랫만에 남동생님과 잠실로 고고!

화요일 경기에, 넥센과의 경기, 거기에다가 1승 5패한 담주의 경기라
사람들도 많지 않을거 같아 나라도 응원 보태자하며 정말 팬심으로 찾은 잠실이었단 말이다.

근데 역시 이 미친 엘지팬들은 나 같은 사람이 12000명이나 더 있었던 게다.

평일-것도 화요일에 잠실 1루를 모두 채운 엘지팬들의 어이없는 열광적인 응원에
누나의 응원을 곧잘 따라해 주던, 애기때부터 기아의 골수팬인 나의 사랑하는 남동생님은 7회쯤 이렇게 평하셨다.
'응원이 점점 좀 귀찮아'

ㅇㅇ 남동생님아.. 내가 늘 그렇게 이야기했잖아.
우리의 응원에는 자율이란 약에 쓸래도 찾기 어렵다고. :D
응원단장이 아닌 전체의 공기와 분위기에 휩쓸려서 승리의 노래 부르다 보면 담날 알밴다고...

어제 남동생 잠실 1루 체험의 절정은 바로 8회의 단 한명도 응원안했던 위기 아닌 위기 상황.

모두들 미친듯이 응원하던 거 다 잊고, 차분히 앉아서 군데군데서 '이러지 않음 엘지가 아니지'라고 하는
바로 그 똥줄야구의 현장.

뭐 곧 종종 보는 아수라장으로 변할 뻔 했으나, 다행히 ^^ 그러기에는 꽤 많은 점수를 이미 낸 뒤었고,
무뚝뚝한 상렬옹이 푹 쉰 뒤였던 터라 본인의 임무를 착 수행하고 끝내주셨다눈.

오늘도 최근들어 투수에게 다정한척의 제왕인 인성 오라버님의(심지어 상렬옹보다 두살이나 형인데!!)
인사 따위 가볍게 씹어주고 내려가셨다.

중간에 지난 번 실수를 과도한 허슬플레이(괜히 전력질주하고 넘어져서 얼굴 까짐), 마운드 훔치기, 공들어오기 전에 이미 진루해버리기(다행히 볼이었다) 등의 팬서비스를 보여주신 4차원 정똘님의 깨알같은 유머에 뒤집어지는 간만의 즐겁기 짝이 없는 잠실 관람기.

근데, 가보니 더워서 한동안은 주말 관람은 큰맘먹어야 할듯..(이라고 쓰고 사실은 예매할 자신이 없다고 읽는다)


(ps. 아래 사진은 형광색의 풍선이 알흠답던 넥센의 관중석.... 누군가 쌍마에 '경기가 느슨해지면 세는 걸로 시간 보내도된다'라고 썼던가...) 헹.. 그래도 서울팀인데라고 생각하지만 목동 구장 근처에만 팬들이 사시는 건지도 모르겠다. 목동서 잠실은 서울의 정확히 가장 긴 대각선 끝과 끝이니(교통시간만 따지면 대전 KTX가 훨씬 가까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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