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차분해 집시다.

야구관람 2013.06.05 22:20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오늘 이기고 나서 이 경기 계기로 어딘가 붕뜬 분위기를 좀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시즌 계속해 나갔으면 합니다.

팀 내에 안 있는 제가 뭘 알 수 있겠습니까만

팀에 벼락스타들이 몇몇 나오고 자꾸 요상한 분석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좀 붕 뜨지 않았나 싶어요.

 

어느 팀이든 다 주장은 엄청난 부담을 안고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을 것이고, (울 주장이 젤 멋지긴 해도)

모든 투수들은 몸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을 것이며, 타자들은 투수들 공을 미친듯이 분석하고,

감독은 코치와 전력 분석원과 머리를 맞대고 송곳을 꼽을만한 틈이라도 약점을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을 검다. ^^

 

오늘 이기든 지든, 베테랑 선수들이 좀 솔선수범해서 팀 분위기 좀 다시 잡읍시다.

두산이 잠실 라이벌이고 등수가 얼마 차이 안난다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이길 수 있는 팀 같습니까?

우리보다 자주 PS 진출하고, 이번 시즌에도 계속 위쪽에서 순위가 형성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승운이라는 것은 파도처럼 왔다가갔다가 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도 기본적인 실력이 기반이 되어야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겨우 한화, NC, 기아에 이기는 승리 전략을 몇 가지 갖추었을 뿐입니다.

 

두산과 오늘처럼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하지 않고 승기 잡았을 때 안정적인 9회 마무리로 가려면,

보다 경제적으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하나라도 찾아내야 합니다.

 

여전히 1, 2위는 삼성과 넥센이 다투고 있고 우리가 스윕했다고 좋아라 한 기아는 4위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게 순위싸움인 이상에는 결국 이들을 제껴야 어느 한자리 차지하고 가을에 야구할 수 있는 겁니다.

안정적으로 3할치고, 득점권 타율이 전체 리그에서 최고 수준인 선수가 박용택 하나라서는 한국시리즈 못갑니다.

 

지난 주 내내 엄청나게 즐거웠던 기분인 거 이제는 가라앉히고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그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우리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도 계속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니, 다시 한 번 펀더멘털을 차분히 점검하면서

지금보다 시즌 끝날 때에는 훨씬 더 강한 팀 컬러를 갖춰야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거 잊지 맙시다.

 

하나마나 한 뻔한 이야기긴 하지만서도 일단은 한 번 집고 넘어가 봅니다.

오늘은 일단 이길 것 같으니 마지막까지는 보면 되겠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 차분해 집시다.  (0) 2013.06.05
6월2일..엄청난 걸 봤음.  (0) 2013.06.03
2013.4.9, 5:9 NC랑  (0) 2013.04.09
이겼네.... 오늘 경기. 8:1  (0) 2012.06.30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6월2일..엄청난 걸 봤음.

야구관람 2013.06.03 03:50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http://sports.news.naver.com/gameCenter/gameVideo.nhn?category=kbo&gameId=20130602LGHT0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546754

 

 

임정우가 대주자를 하고, 문선재가 포수를 보고, 봉중근이 타석에 들어서는 경기.

 

이걸 무리수라고도 할 수 있었을거고, 대체 얼마나 선수가 없으면 이렇게 해야 하냐고 할수도 있을건데,

결국 따지고 보면 김감독님이 승부수를 확 건 것이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8회까지는 내줄 점수는 다 내주고, TV로만 봐도 후덜덜한 양현종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더구나 에러로 2점을 내줬고....

 

다음 수비는 없다고 보고 전력을 다한 덕에 아무래도 타격이 약한 포수둘은 모두 아웃 상태.

다른 수비 위치는 스위치가 불가능하여 그나마 1루 가능한 이병규가 들어오고, 1루수 문선재가 포수 대체.

그렇게 타자 자원을 모두 소진해서 결국 이진영 대신 임정우가 뛰어야 했음.

 

여기에서 우리 90년대생들의 진가가 드러났다.

임정우는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지능적이기까지한 주루 플레이를 해냈고,

문선재는 조마조마하기 그지 없는 미트질이지만 누가봐도 정말 현재 상황에 최고로 집중했다.

 

그리고 다시없을 진정한 리더 이병규 주장.

주장 들어오고 나서 박용택이 진짜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소녀택..넘 상기되셨음)

'형 어떻게 찍었어?' 물어보는데, 빙구 웃음 지으며 '포수가 넘어져 있잖아, 손으로 찍었지' 하는 입모양 읽으며 나도 같이 마냥 행복해졌다. 아..이 끈끈한 동료애 정말 어떻하나요.

 

--------------------------------------------------------------------------------

요즘의 트윈스는 최근 몇년 간과 이겨도 져도 팀 분위기가 좀 다르다.

뭐랄까.. 이겼다고 해도 지나치게 들떠 보이지 않고, 졌다고 해도 바닥으로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우리팀은 롯데와 더불어 전형적으로 '바람'을 타는 스타일로 흥이 나면 몰아치고, 못하면 어디가 끝인지 모르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요즘은 뭔가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 차곡차곡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뭔가 '승리 방정식'의 답지를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이전에 경기를 보면서 가장 속터졌던 점이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어 반복된다는 점인데,

최근, 특히 6월 들어서는 이런 부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어서 오늘 같은 경우, 양현종이라는 리그 최고의 투수를 맞아서 굳이 힘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복잡한 전략을 구사하느라 기를 소모하지도 않았고 정석대로 공이 오는 걸 공략했다.

그렇지만 나머지 7개 구단 타자들이 모두 못치는 공을 우리 타자들이라고 용빼는 재주 없다. (방어율 1.6임)

8회 올라온 앤서니도 나름 강한 마무리 투수. 역시 공략이 쉽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야구를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이 경기는 기아 승리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을테고

팬인 나조차도 아, 양현종은 정말 잘던지네 하고 말았을거다.

그 분위기는 정의윤이 무리하게 진루하다 아웃될 때까지도 유지되었다.

 

더구나 7회에 필승조 정현욱 선수가 올라와서 실점을 한 뒤였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8회에 들어서도 포기를 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보니 7회에 정의윤은 앤서니의 공을 계속 커트하면서 볼 갯수를 늘렸고,

8회에도 오지환은 집중력을 전혀 잃지 않고 느슨해지지 않은 채 2번째 아웃을 잡아냈다.

그리고 정현욱도 수비에 대한 긴장을 놓지 않고 쉽게 3번째 아웃을 잡았다.

 

자, 그리고 주장님이 올라오셔서 안타치고 나가셨고 그 다음 대타가 나오나 생각하고 있는데(누가 남았지?)

이대형이 올라와서 자기 키만한 걸 때려서 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문선재가 벼락같이 받아쳐서 무사만루!

이진영이 이제 대타로 올라왔다. 언제나 여유만만 표정의 우리 대괄 선생~ 몸은 좀 그렇지만 공 보고 받아치는 능력 하나는 클라스 A이고 새가슴과는 거리가 먼 글자 그대로 대타로는 최적인 냥반. 그렇다는 건 어느 투수라도 무사만루에서는 맞고 싶지 않은 대타님... 결국 앤서니도 밀어내기 볼넷! 계속 무사 주자 만루.

사실 이겼으니 하는 말이지만 여기에서 져도 크게 아쉽지는 않을 뻔했다.

 

세상에! 김감독은 정말 이 경기를 기필코 이길 생각이었고, 우리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선수들을 믿고 있었던 거다. 더구나 앤서니 선수가 9회 들어서 급격히 공이 나빠지고 있었으니....

하지만 한 번 기운 경기를 뒤집긴 쉽지 않다. 부쩍 체중이 줄어든 정성훈이 의미 없는 플라이를 치고 원아웃.

다음 타자는 지환이. 수비는 점점 믿음직해져 가고 있지만 타격은 약간 슬럼프 상태인지라 사실 모 아니면 도인 상황이었다. 앤서니가 계속 볼볼하니 노렸다가 헛스윙... 파울.. 파울.. 결국 투수에 유리한 카운트 2-2에서 투아웃. 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서 4-2.

 

역시나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여기에서 왠만하면 아웃 카운트 하나 더 올리고 경기가 끝나게 마련이다.

자, 그런데 김감독님이 여기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투수인 임정우 선수가 대주자로 들어간게다. 아마 거기 남은 선수들 중에서는 제일 빨랐나 보다.

 

자, 이렇게 판을 차려놓고 타자는 손주인. 스트라이크 원. 스트라이크 투. 역시 정상적이라면 딱 하나 공이 남은 상황이다. 앤서니 볼 하나 빼고 어깨 풀고. 카메라는 표정이 굳은 양현종과 선감독을 계속 보여준다.

자, 공 하나 차이로 벗어나는 느린 변화구를 골라내는 손주인. 결국 3-2까지 왔다. 다음공이 직구 들어오자마자 중견수키를 정화하게 넘겨주시는 안타를 쳐내고 만다.

 

여기에서 진짜 놀라운 것이 임정우가 주루 플레이를 해줬다는 점이다.

생각해 보면 나름 잘하는 서울 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했고 프로에 픽되어왔으니

분명 고교시절에는 북치고 장구치는 선수였을 것이다.

그러니 주루 플레이할 능력이 있는 것 자체는 확실하다.

 

그렇지만 감독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이제 1군 제대로 뛴 건 고작 2년차인 선수에게 이렇게 엄청난 상황에서

주루 플레이를 맡긴다는 게 얼마나 심각한 일이겠는가. 더구나 동점 주자로 세워야 하다니. 만약에 조금이라도 잘못되어서 아웃당했다면 완전히 역적이 되는 자리다. 우리 감독님이 대신해서 욕도 먹어주실 거고 하셨겠지만 그 마음의 부담을 지기에는 정말 어린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믿고 맡겼다. 그리고 그 선수는 해냈다. 이러한 경험은 어디에서도 배워서 얻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 임정우 선수는 공을 던질 때에도 경기 상황에서의 자신이 해내야 하는 몫에 대해서 감독의 요구 사항을 훨씬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을 것이고, 자신에 대한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으니 본인 능력에도 보다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김기태 감독은 이 부분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경기를 운영하고 선수를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 경기를 돌아보아도 크게 점수차 나는 상황에서 각각 임찬규와 임정우를 올려서 마무리하는 경험을 갖도록 해 주었다. 이것은 단순히 불펜을 아끼고 추격조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도 있겠지만 경기를 '끝내는'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서 그 느낌을 알려주고자 했을 것이다.

 

자 아무튼 9회말에 기아가 점수를 내주지 못하는 덕분에 끝나지 않고 10회 돌입.

 

정의윤 아웃, 이병구 안타, 이대형 아웃. 또다시 2사인데 문선재가 다시 나왔다.

현재 상황이 어찌되었냐 하면,

 

이와 같다.

 

오죽하면 권선욱 캐스터가 지금 잘못된 걸 보고 계시는 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을 정도다.

1 - 투수인 봉중근이 8번 타자로 나왔고, 2 - 문선재가 1루수인 3이 아니라 2로 표시되어 있으니 포수다.

 

원래 타자로 메이저리그를 진출하셨던 봉타나님께서는 간만에 만난 상황이 좋으신지 어쩌신지 표정에선 읽을수도 없지만서도 정강이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등등 풀 장착하시고 방망이에 무게 추까지 달아서 연습..을 하시다가 투코에게 저지를 당하시기까지 하셨다.

 

문선재는 역시나 압박이 있는지 볼도 건드리고 해서 여하간 투스트라이크 노볼.

근데, 세번째 공에서 3루쪽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고 나서 우리의 이주장은 글자그대로 눈썹휘날리게 달려서 홈으로 향했다. 우리 주장은 11회는 없다는 걸 아셨던 거다. 문선재가 2이닝 이상 포수를 볼 수 있을리 만무하고 마무리인 봉이 2이닝 이상 던질수도 없고... 여하간 승부를 거셨고 마침 차일목이 또!다시 넘어져 계셨다. (사실 오늘 숨은 수훈갑의 하나는 차포다. 고맙다. 혹시 뭐 줬나?) 이주장 그걸 안 놓치고 휑하니 비어있는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집고 굴러주시면서 1득점. 손주인은 아웃.

 

그러니까 10회말은 목숨을 걸고 막아야 하는 이닝인거다.

자, 이제 봉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자. 구위는 확실히 9회보다 떨어졌을 거고 타순도 김선빈부터 시작이다. 더구나 포수에 기대할 부분은 전혀 없고 1루는 노인이 ...보고 계신다. 이거 견제를 해도 되는 건지, 좀 요상한 공을 뿌리면 문선재가 받아는 주는 건지 심리적 압박이 말도 못했을거다. 그럼에도 멘탈 감인 봉은 1루에 견제를 하고 변화구를 뿌린다. 아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 경기 날리면 엄청나게 욕먹을 건데도 이 상황에서 동료들을 완전히 믿고 공을 뿌리고 있다. 멋진 선수.

 

여기에 더해서 이 팀이 더 멋진 건, 덕아웃이 간간이 나오는데 모든 선수가 다 서있고, 코치랑 감독은 당연히 서 있고, 조금이라도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모두들 화이팅을 외친다. 누가 보면 우리팀이 공격하고 있는 줄 알았을거다. 진짜 눈물날뻔한 건 쉬크하기 그지 없으신 우리 상렬옹까지도 좀처럼 보기 힘든 심각한 얼굴로 펜스 밖에까지 나와 서서 서성거리고 계신다는 거였다. 세상에... 난 이옹은 그런 거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시는 줄알았다. 오해해서 죄송!

 

여하간 타선 난리다. 김선빈 보냈다가 그 다음에 병살로 순식간에 2아웃되었지만 나지환, 이범호가 나가면서 1,2루. 윤완주라는 생전처음보는 타나가 나왔다.... 봉이 계속 덕아웃을 보던데 아마 이 어려운 타자 2 걸러도 되죠라는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고 확신을 받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2-2에서 봉은 멋지게 유인구를 뿌려서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았다.

 

그렇게 이 거짓말 같은 경기는 끝이났다. 5-4 승리.

모든 선수들이 어찌나 환하게 웃는지 그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래서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결국 잘 던지는 선발을 끌어내리고 그 보다는 약한 다음 투수를 맞아서 최선을 다해 공략을 한다는 대 기아 전략의 승리로 스윕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또한 기아전에서 기아가 LG 선수들에 일종의 '심리전'을 펼쳐서 매번 승기를 잡아갔던 것에 매우 철저히 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선수고 감독이고 심지어 팬까지 우리팀 컬러라는 건 우리팀에 유리한 편파판정을 받아도 그건 잘못인걸..뭐 이런 분위기라 = = 선수들이 손들고 인정만 안할뿐 다들 마음이 찜찜해 하고 나아가 어필도 세게 잘 안한다. (오늘도 이미 그거 사실은 기아의 세잎인데 사건이 있었음.. 이런 냉철한 쌍마인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끈적한 플레이-예를 들어서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거나 빈볼 시비를 고의적으로 걸어올 때-에 몹시 취약하게 흔들리는 면이 있다.

 

그제, 어제도 몇몇 장면이 좀 흔들릴법했는데 전혀 '기분 공격'에 흔들리지 않았다. 용큐놀이에도 투수들은 지치지 않았고 편파판정에도 그러려니 하면서 그냥 현재 가장 잘 할 수 있는 야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가 되면 감독이 구상한 야구를 충실히 이행하려고 애쓰면서 말이다.

 

야구에서 선취점이라는 건 감독이 그날 구상한 전략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졌느냐에 대한 표식이므로

선취점을 내는 팀이 승리하는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타선이 어느 순간에 집중을 하여 점수를 낼 수 있느냐는 점이다. 어차피 프로끼리 경기를 하는 것이므로 빈틈을 노리지 않는 이상에는 실력차이로 이긴다는 것은 사실 현재 리그 상태로는 9개팀 모두 불가능해 보인다. 다만 서로 만났을 때 어느쪽이 더 슬럼프에 빠진 선수가 많은지와 투수간의 대진운이 거의 많은 부분을 결정할 게다. 그러므로 결정적인 요소는 실책과 집중력 차이일 수밖에 없다.

 

어쨌거나 지금의 트윈스는 집중력이라는 면에서는 빠른 속도로 나아지고 있고,

이 실책을 줄이면 보다 더 강한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아주 세밀한 부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계속 플레이를 해 나가다가 어느 순간 틈을 찾으면 확 전력을 쏟아부어 공략하는 기본적인 전략 수행 능력은 리그 평균 이상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전 선수가 다 그 평균 수준을 넘은 것 같지는 않지만 한 경기(3개가 한 조인)를 꾸려나갈마큼은 된 것 같다. 최근의 스윕과 위닝 시리즈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제는 에러를 줄일 때다.

 

일단은 한걸음씩! 뚜벅뚜벅 쉬지 않고!

목표는 어느해고 한국 시리즈 우승이닷!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 차분해 집시다.  (0) 2013.06.05
6월2일..엄청난 걸 봤음.  (0) 2013.06.03
2013.4.9, 5:9 NC랑  (0) 2013.04.09
이겼네.... 오늘 경기. 8:1  (0) 2012.06.30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2013.4.9, 5:9 NC랑

야구관람 2013.04.09 22:17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이건 뭐... NC 첫 승의 제물이 되는 줄 알았지 뭐냐!!!


올해도 쫄깃한 경기들을 마구마구 남발하고 계신데,

오늘은 정말 아니다.


6일간 6연승을 챙겨도 모자랄 판에 이런 경기를 하고 계시면 정말 섭섭하기 짝이 없달까,

왠지 배신을 하지 않는 우리팀이라 좋다고 해야 할까...


여하간 오늘의 수훈 선수는NC 내야진임이 분명하다. 어떻게 한 경기에 그렇게 많은 에러가 나올 수 있나.

기본적으로 어떤 형태이든 1군에 잔류할 수 있는 선수라면 기본적인 연습은 되어 있을텐데....


울 팀은 정말 잘하는 팀하고 하면 미리 좌절해서 못하고,

못하는 팀하고 하면 같이 에러해 주시고... 는 작년까지이고 금년은 좀 나아졌나..싶었는데

추위에 약한 건 아직 극복이 안되었다. 힘내셔라!


결론: 울 팀 줄무늬 유니폼과 빨강 유광 점퍼는 걍 옷만 두고 보면 요상해서 그렇지 입었을 때 운동 선수 체격이면 안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유원상도 꽃미남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옷이란 말이다!) 안 어울리는 남자 1인 찾았다. 


하지만 현욱아! 격하게 애낀다. 나이가 나이니 몸 건사 잘해서 한 시즌 잘 버텨보자!



ps. 요건 덤으로 작년 영건들 중 찬규 빼고 유일하게 나의 눈에 쏙 들어왔던 임정우~ 이 아이는 구원승만 두개째~ 훗.. 어부지리지만 나의 눈은 틀리지 않았어라 뭐래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 차분해 집시다.  (0) 2013.06.05
6월2일..엄청난 걸 봤음.  (0) 2013.06.03
2013.4.9, 5:9 NC랑  (0) 2013.04.09
이겼네.... 오늘 경기. 8:1  (0) 2012.06.30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이겼네.... 오늘 경기. 8:1

야구관람 2012.06.30 21:08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이놈의 감기 기운이 오늘 정점을 찍어주시는 덕분에,

본능적으로 눈을 떠서 아침 먹고, 점심 먹는 짧은 시간 이외에는 도저히 일어나지를 못한 관계로

야구는 커녕 눈도 못 뜨고 있었다.

 

깨어나 보니 이겼네.

경기 내용 모르니 관전평은 내 맘대로.

 

일단은 이만수 감독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오늘 경기는 상식적으로 내줘야 하는 경기다.

 

3게임이고, 투수가 보통 상,중,하 이렇게 세 명이 나오게 되니까,

이기려면 상-하, 중-상, 하-중 이렇게 붙이면 된다.

 

다만, 우리의 상중하와 상대방의 그것이 엇비슷하다는 가정하에서다.

물론 평균적으로는 그렇다 해도,

시합이 붙은 날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이 생물체의 속성이니 이는 접어두자.

 

그리고 투수는 쉬어야 하는 날짜가 있어 로테이션을 도니까 이것이 서로 맞는다는 전제하에서이지. ^^

 

여튼, 이만수 감독은 주키치 등판인 오늘에 방어율 2점대인 괜찮지만 Sk로서는

약간 하인 투수를 내었고, 초집중하여 경기하지 않는 것으로 아꼈다.

 

왜? 내일은 김광현이니까.

 

이러거나 저러거나 어쨌거나 이긴 건 이긴 거고,

내일 김광현이 나온다 해도 경기는 해 봐야 아는거다.

 

이기나 지나, 내일 경기는 볼만하겠다.

김광현 공이 살아났던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2일..엄청난 걸 봤음.  (0) 2013.06.03
2013.4.9, 5:9 NC랑  (0) 2013.04.09
이겼네.... 오늘 경기. 8:1  (0) 2012.06.30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야구를 보다가..  (0) 2012.04.29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야구관람 2012.05.20 18:23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울 팀은 90년대가 미남들의 전성기였다고 한다.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이 활약했던 94멤버를 비롯해서

여하간 유일하게 여자팬을 몰고 다녔다고.

 

참고로 전 그 시절엔 현대팬.. 왜냐고? = =

 

유명한 미남/훈남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드린 현재도 어느 팀 보다야 낫지만,

거대한 선수는 뽑지 않아!(또 다른 어느 팀들처럼)의 원칙을 제외하면

사실 예전만큼 얼굴도 본다는 기조가 많이 흐려진게 사실.

(다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팀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굴도 봤다는 건 뭐.. 유명하쥐)

 

심군이 가버리고, 병호마저 가버리고 이제 '미남'이라고 불러도 부끄럽지 않은 남자는

격하게 아랍남자화가 되고 있는 택이밖에 안 남은 울 선수단.

 

그렇지만 괜찮아.

울팀 여자팬님들은 야구 잘하면 잘생겨 보인다고 표현해 주니깐.

 

(내가 보기엔 이 여자들 야구 실력과 외모를 구분 못하는 거 같은데

부득부득 다른 팀 선수들보다 울 팀 선수들이 잘생겼다고 주장함...= =

그 기준이면 현재 최고의 미남들은 다 넥센에 있음.. )

 

오늘 임정우가 승 챙기면 아마 잘생겼다고 곧 SNS와 게시판에 올라오게 될게야.

 

누구랑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내 대학교 후배님과 닮으심...

이라고 써 봐야 쓸모 없을거고, 약간 이연희와 닮은듯?

(팬님들 죄송...- - 저두 누군가의 팬이다 보니 비유가 완전 아전인수임)

 

     

 

뭐 대략 이럼. 눈이 어디 있냐고 물어봐도 할말 없습니다요.

 

아.. 강병의가 1군에 올라올 수만 있어도 대형이랑 묶어서 크보 최고의 양대 미남이라고 주장해 볼만한데,

최고인데, 키스톤 콤비가 정해지고 1루수 경쟁이 치열한 지금 올라와도 살아 남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네... 

 

여튼, 울팀 미남들이 야구를 잘 하는 건 아니라는거..

걍 몇 안되는 울 팀 여자팬님들이 야구를 잘하면 괜시리 다 잘생겨 보인다며 주장하신다는 거.

그런면에서 새삼 MR. LG인 울 전 주장 대단해 보이심! 님좀짱!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4.9, 5:9 NC랑  (0) 2013.04.09
이겼네.... 오늘 경기. 8:1  (0) 2012.06.30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야구를 보다가..  (0) 2012.04.29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0) 2012.02.06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야구관람 2012.05.16 21:41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김기태 감독님!

 

나 이제 울 팀 신입보다 감독님과 나이차가 더 적은 거냐며

완존 좌절을 안겨셨단 이유로 그냥 미움을 받으신 김기태 감독님!

일단 이 시점에서 바로 미안!

 

시즌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재미없는 야구는 안하겠다면서도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버릴 경기 아닌 경기 가려야 하지 않겠냐고도 하셔서

오늘이 그날인가 내일이 그날인가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김기태 감독님!

 

난 오늘이 그날인가 생각했어요.

감독님이 애기들로 슝 주전 갈아치우시는 거 보면서

해설자가 메이저리그 어쩌고 하면서 드립치는거 살짝 공감했어요.

 

그래요.. 애기들도 이런 날이 있어야 자꾸 1군 필드에 서보겠죠?

그 맘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맘은 영 그러네요.

두 마리 토끼 잡으라 자꾸 독촉해서, 이런 팬이라 참 미안해요.

 

그나저나 울 동욱이는 아직 애기들이랑 동급인건가요?

그런 건가요....

동욱이.... 동욱이 제발 방망이 늦게 발동 걸리는 거 조절 좀 해주세요.

무관 매직이 아직 들을라믄 시간 좀 걸리겠죠?

(그치만 동욱이 과감하게 2루에 고정해줘서 고마워요.)

 

일경이는 언제 자기가 잘하는 포지션 찾아서 정신차릴 건가요...

저 뻥뚤린 유격수 자리 어쩔건가요.

지환이가 무쇠팔 무쇠다리가 아닌데, 백업 누가 하나요.

 

그리고 동수 아저씨 울 팀 오랜 시간 지켜 주셔서 감사하지만

용의 방망이만 쪼꼼만 더 좋아지면 제발 1루수 바꿔서 고정 태워주세요.

이 냥만 허리 완전히 무거워서 굽히시지도 못하는 거

애닯아서도 못 보겠어요.

동수옹은 아직 방망이는 괜찮으니 D로... ^^ 부탁해요~~

 

근데 그럼 불방망이 (구)박주장을 수비를 시켜야 하니 것도 참 못할 노릇이겠죠?

어련거.. 다 이해해요. 울 택이가 다치고 재활만 잘됐음..에효... 그렇게 죽을 고생했는데 말이에욤..

 

아아 제목에 미안하다고 달아놓긴 했지만 자꾸 부탁해서 정말 미안해요.

 

마지막으로 패전조 올만에 돌리시니 대환이 형도 보고 롸켓 공 많이 던지는 것도 보고 하네요.

그나저나 태군이는 늘 유망준가요... 울 에이스는 광호 형님만 사랑하셔서..흑..

 

글구 해설자 아저씨 기태 감독님 뭐하시는 건지 읽고 좀 짜증탔음요.(살짝 일러 바쳐 보아요.)

 

하여간 오늘 경기는 정말 요소요소에 배울 게 엄청나게 많았네요.

 

잘 분석해서 담 경기에는 또 근사하게 만회하는 전략들 기대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겼네.... 오늘 경기. 8:1  (0) 2012.06.30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야구를 보다가..  (0) 2012.04.29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0) 2012.02.06
위닝 시리즈..  (0) 2011.08.21

야구를 보다가..

야구관람 2012.04.29 17:23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1. 오늘 경기에 대한 단상

 

오늘 참 경기가 안 풀린다.

야구라고는 그저 응원할줄 밖에 모르는 내 눈에도

양승호 감독이 짠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는게 보일 정도니

당사자들인 감독과 선수야 오죽 속이 타겠나.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나의 경기 몰입도가 낮아지면서

평소라면 눈에 안 들어왔을 경기 이외의 화면들에 정신이 팔린다.

 

4회쯤인가 오지환이 두번째인가의 타석에 들어섰을 때인데,

아마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좀 불만이 있었나보다.

 

방망이로 바닥을 툭툭치며 뭐라고 중얼거린 모양인데,

심판이 마스크를 벗으며 오지환에게 머라고 하는 모습이 클로즈업으로 잡혔다.

입모양으로 짐작컨데 '왜 그래 야 야 너 이새끼가 말이야' 뭐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했나 보다.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category=kbo&id=23185  < 궁금하시면 참고.

 

(상식적으로는 오지환이 욕이라도 했나 싶지만,

그는 그 자리에 서서 선 바깥쪽 라인을 툭툭 쳤을 뿐,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심판은 아무리 어려도 오지환보다 두 배 이상 나이일 테니

더구나 자신의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하다니

이건 꼭 지금 밟아 놔야 다시 이야기가 안나올 거라는

심판으로서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제스쳐였을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야 수위타자나 명예의 전당급 에이스에게 별도로 잡아주는 존이 있다지만

우리나라 심판들이야 그 정도로 야구의 재미를 위해 몸바치는 분들이 아니니

사실 x존이니 뭐니 하는 기계로 보는 것과는 틀려도,

그 하루의 경기를 놓고 보면 스트라이크 존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2. 심판과 선수

 

이제 이 상황을 본 캐스터가 말한다.

심판을 자극하며 안되다며 퇴장당할 수 있다며, 볼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라고.

그래.. 판정이 그 사람의 역할이니 최선을 다했을 것이고, 원래 번복이 없어야 하는 것이지.

 

어쨌거나 그 입모양을 같이 보았을 캐스터와 해설자가 민망했던지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심판에 대해서 편을 들어주는 썰을 한참 풀었다.

자신도 심판학교 10주 가보니 힘들더라, 난 가보지도 못하게 하더라,

체력 훈련부터 한겨울에 해야하니 참 어렵지 않더냐 등등...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야구 선수들도 십년, 이십년 한 훈련을 계속 반복해서 또하고 또한다.

 

심지어 나같은 게으른 직장인도 매일매일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몸 훈련은 아니지만 논리력, 협상능력, 리더쉽.. 등등을 계속 연습한다.

생활인이란 건 누구라고 해도 다 그런 것이다.

 

그 초록색의 그라운드에 나온 이상 19살 신인이든, 50살 심판이든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서

능력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마음가짐에야 별 차이가 없이 전력을 다하고 있을거란 말이다.

 

대체 오지환 선수는 어려서

그 심판에게 '야' 라던가 '이 새끼'라는 언사를 들어야 하는 건가?

 

사람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한 번 확인해보자.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4290100220050020111&servicedate=20120429

오지환이 간이 커서 심판 판정에 항의를 했단다.

이 경기를, 하다못해 이 광경을 안 보고 사진을 받은 사람이 썼나 보다.

 

하다못해 야구장이 아니라 중계로라도 봤다면,

심판의 무례한 언사에 대해서

그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걸 본 박용택이 퇴장당할까바 말리러 온 장면임을 알았을거다.

 

심판 입장에서는

오지환이 아들같이 어리니 그에게 그 바닥의 선배로서 따끔하게 뭐라고 할 수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로 나이가 많게 마련이던(요즘은 아니지만)

각 팀의 감독들에게 격하게 댓거리를 하던 심판들의 언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다시 말하지만, 인간적인 서로간의 예의라는 것은

누가 더 나이가 많거나, 잘못을 했거나, 그 어떤 상황과 관계없이

인간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완전히 심판 입장을 고려해서,

자신보다 연봉이 많은 야구 선수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참기 어렵고 하니

퇴장을 비롯한 여러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경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수도 있다.

 

자, 이쯤에서 공교롭게도 박용택이 친 파울 타구가 심판의 보호대를 맞춘다.

심판은 매우 괴로워하는데, 이 때 강민호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속된 말로 '이쁜 짓'을 한다.

박용택은 멀뚱하니 서있다.(한 놈이 이쁜짓할 때 끼어드는 게 얼마나 열쩍은지는 설명 안해도...)

자, 당신이 심판이라고 해 보자. 어느 쪽으로 마음이 갈까?

 

물론 나도 심판이 마음이 가는 쪽에 판정을 잘해줄 거라고는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

나도 회의하면서 죽일놈 살릴놈 해도 다음 번에 다른 이슈로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이슈에만 집중하게 마련이니까.

(이게 바로 좋지만 슬픈 '일로 얽힌 인간관계'의 핵심이지... )

 

하지만, 심판에 대한 항의가 안된다면, 그 반대의 행동도 안된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심판의 판정에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되는 행동은

허용불가라야 제대로 형평성이 맞는거 아닌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방향의 행동은 주의를 듣지 않는다.

오히려 강민호 선수는 '붙임성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대체 무엇이 맞는가?

 

3. 야구 경기란....

 

아마 오늘도 그 흔한 팀당 133경기나 벌어지는 KBO 리그 경기 중의 하나였을 거다.

야구를 몇 시즌만이라도 본사람이거나 혹은 직접 경기를 해본 사람이라면 심판도 경기의 일부이고

오심은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며 아주 결정적인 순간의 엄청난 오심만 아니라면

어느 팀에나 공평한 정도의 비율로 벌어진다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실상 심판이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일은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정말 그럴까?

 

마지막으로 결론이 아닌 인용을 하나 해 본다.

 

" 심판의 '무능'은 일관성 결여를 말하며 바로 이런 일관성 결여가 선수단으로부터 종전보다 더 많은 불평을 산다. 그러나 텔례비전 중계가 빈번해지고 영구히 기록되는 녹화 테이프가 양산되는 시대에 사는 심판원들은 그들도 인간인지라 선수들의 모욕적인 언행을 참지 못하고, 그 바람에 퇴장 명령은 빨라지고 건전한 어필은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집단 이기주의까지 보태져 '칼자루를 진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마.'하는 식의 행동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나타난다. "  - 야구란 무엇인가, 레너드 코페트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선발은 임정우... 잘생겼네.  (0) 2012.05.20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야구를 보다가..  (0) 2012.04.29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0) 2012.02.06
위닝 시리즈..  (0) 2011.08.21
아마도.....  (0) 2011.08.16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야구관람 2012.02.06 20:35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http://blog.naver.com/cyberokuk?Redirect=Log&logNo=50114013390

너무 재밌었는데, 중간에 하정우 보고 약간 안습... 이택근이 조금 나아보이기까지 하네 그랴...
그래도 연기 잘하니까 괜차나!

그러나 역시 아직까지 최고는 최동수-이호준인듯.


아직 시즌전... 응원팀도 못 정하고 이러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기태 감독님 미안! 잘 부탁해요!  (0) 2012.05.16
야구를 보다가..  (0) 2012.04.29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0) 2012.02.06
위닝 시리즈..  (0) 2011.08.21
아마도.....  (0) 2011.08.16
심수창 드뎌 1승  (0) 2011.08.09

위닝 시리즈..

야구관람 2011.08.21 21:00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백만년 만인것 같은데, 꼴랑 45일밖에 안되었단다.

마지막 타구를 서동욱이 잡아내는 그 순간에 삼성에 1:0으로 이겼다는 걸 믿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계속해서 "이렇게 잘 할 수 있는데"라는 문구가 맴돌지만,
그 간 사실 선수들이 안하고 싶어서 잘 못한 것도 아닐터이니
서로 마음 아픈 말은 접자구.

박병호 홈런 보며 왠지 마음 서늘했을 넥센 이적생 콤비가 큰 일 치뤄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고,
오늘도 해 바짝 난 대구구장에서 종일 마스크 쓰고 쪼그려 앉았던 인성 오라버님의 또 한 번의 선발 출장 경기가 이렇게 잘 지나가서 기쁘기 짝이 없고,
2군 MVP 출신의 김남석 선수가 결승점이 된 그 1점을 뽑아줘서 특히나 앞으로 마음가짐에 더 도움이 될 것만 같고(흠..근데 이 친구는 첫날부터 무쟈게 여유로워 보이더만..비결이 모냥...)
이름 값 못한다고 부상서 회복하고 계속 비아냥 들어온 울 오복애비가 슬슬 타격감 찾아가는 것도 너무나 다행이다.

이제 다들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갔음..
안즉 회복 안된 용택군이 가슴에 단 C자 무거워서 전력질주하는 일 없었으면 하고,(그러나.. 우리 주장 호타준족이었어.. 몇년만에 새삼 깨닫겐 되더라.)
타자들이 삼진되면 죄인처럼 덕아웃 쳐다보는 일도 없었으면...(참고로 삼진따윈 이대호가 짱 많다구!!라고 쓰지만 이런 홈런타자들의 숙명.떱... 역시 거포 키워야 하나..)

ps1. 난 신영 언니 플라이 되면 하늘로 손 번쩍 들어주는 그 동작 느므느므 좋더라. 왠지 꼭 잡을것만 같은 살짜쿵 행복해지는 포즈~
ps2. 오늘 이긴 사진인데.. 입 헤 벌리고 해리포터 안경써도 간지 좔좔인 울 캡틴 뒤의 지환아! 넌 야구 열심히 하자.

(출처: 스포츠 조선 기사)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를 보다가..  (0) 2012.04.29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0) 2012.02.06
위닝 시리즈..  (0) 2011.08.21
아마도.....  (0) 2011.08.16
심수창 드뎌 1승  (0) 2011.08.09
늦은 밤 잠은 안오고, 야수들 키는 비교하게 되고..  (0) 2011.06.28

아마도.....

야구관람 2011.08.16 20:36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선수들은 야구선수라고 쓰고 스타라고 읽히고픈데, 팬들은 히어로라고 읽고싶은건지도 모르겠다.

나는... 스타라고 쓰고, 야구도 잘함이라고 읽고 싶다.



ps. 그러나 종종 전력을 분석하고 앉았는 나를 보며 할 줄도 모르는 운동의 팬질이라면
모름지기 순수한 얼빠여야 하는게 아니냐며 또 한편으론 한심해 한다.


저작자 표시
신고

'야구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옴] 야구 선수 닮은 꼴...  (0) 2012.02.06
위닝 시리즈..  (0) 2011.08.21
아마도.....  (0) 2011.08.16
심수창 드뎌 1승  (0) 2011.08.09
늦은 밤 잠은 안오고, 야수들 키는 비교하게 되고..  (0) 2011.06.28
김광현에 대한 인천옹의 사랑.  (0) 2011.06.24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