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이번 앨범 노래 다 좋지만,

귀에 쏙 꽂히는 곡은 없어서 그냥 그렇다 하며 핸펀으로도 안 옮기고 있었는데,

온도 좀 올라간 사무실에서 나른하니 보고서 쓰다 들으니

갑자기 모든 노래 다 조으네.

 

역시 모든 건 context를 어느 정도는 타게 마련이니까.

희뿌연 북한산 정경을 배경 화면에 깔고,

낼 회의 준비로 더럽게 바쁜 옆 파트원들의 타자소리를 배경음 삼아

지난 주 내내 미뤄둔 보고서를 이제서야 붙잡고 지지고 볶는 중인

작금의 상황이 어디가 이 달달하고 쓰라린 사랑노래들과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만.

 

사람이라는 건 언제나 뜬금없는 것들에 구원받게 마련 아닌가.

 

특히나 윤종신 형님이 방식혁 프로듀서에게 겁나 까여서

절치부심하셨단 그 곡 - 잘 이별하기.

특별히 외국어 자막이 깔리는 버전으로 준비했다.

이유는? 그냥 왠지 어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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