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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의 난..이라.

분류없음 2009.11.18 19:45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인터넷에서 꽤 유행했던 스토리라더라.

지금은 충실한 솔로 부대원이니, 뭐 주변 남자들이라곤 회사 동료들 뿐이고 그들은 모두 어떤 기준으로도 루저...따위로 불러도 눈꼽만큼의 동요도 일으킬 자들이 아니므로 어찌해도 그런 말 들었을 때 어찌 반응할지 물어보지 않아도 재미없는 대상임이 분명하고, 그냥 혼자 상상을 좀 해 봤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정말 사랑했던 나의 남자친구님 한 분도 이른바 이 '난'이 규정하는 극심한 루저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뭐든 다 그냥 좋기만 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니,
나는 내가 걱정하는 만큼은 속물이 아닌가보다 싶어 괜시리 안심이 된다.
(그러나 왠지 그 스스로가 매우 신경을 많이 쓰셔서 오히려 내가 쫌 역정을 냈던 기억도 나는구먼... 그 때도 아마 그래서 뭐 어쩌라고..수술이라도 할거냐고 물어봤던듯?-- 먼가 반대로 된거 아냐? 떱)

그런 기준이 대체 언제부터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니, 안 큰 키를 어쩌겠따는 거냐고...
머 이리 생각하는 배경에는 본인과 5cm도 차이 안나는 아버님을 세상에서 젤 잘생기셨다며 콩깍지가 씌여있는 울 엄마 영향도 좀 있을지도. 심지어 어머님은 남동생님이 쑥쑥 자라자 너무 높이 있으면 여자들이 잘 안쳐다봐 주는게 아니냐며 걱정을..쿨럭..OTL

아니 뭐 뚱뚱하다고 비난하는건 나도 내고 있는 건보료!!의 이슈도 있으니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다 사회의 비용을 생각해서 좀 어찌하라라고 비정히 말할 수 있다 쳐도 대체 키작은 것 따위는 아무것에도 영향을 안주는 요소 아닌가? 흠냥냥...
비난해서 뭐라는게 아니라, 왜 발끈들 하시냐고...

뭐 패션모델을 할거면, 드자이너 샘이 자기 옷을 길~게 보여줄 수 없다 타박할 수 있을게고,
배구 선수를 할라믄 네트가 워낙 높으니 공격수를 하기 힘들 것이고..
모두가 그런 걸 직업으로 삼고 살자는 게 아니잖아 지금?

키작다아서 인생에 쌓인 억한게 그리 많았나요들? 끙.
오랫만에 또 다시 세상 상식과 나의 괴리를 느끼며 TV 보는 시간을 늘려야 하나 고민하면서 한줄 적어봄.

ps. 브래지어에 눌린 등짝이 미쉐린 타이어맨처럼 올록볼록해져도 체지방률이 올라가니 감기에 덜걸린다며 좋아하고,
킬힐을 권하는 구두가게 직원에게 내 발목을 고려하라며 타박하는,
성형과 교정을 고려해보라는 엄마 아빠의 조언에 난 내가 엄~청 이쁜 축에 속하니 그런 것 따윈 필요없다고 과감히 원조를 내치는 어처구니 없는 자신감에서 나온 글이니 그러려니..하시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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