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알콜 농도가 0.056%라서 면서 정지되었단다.
왜 이 난리냐?
며칠 전에 알렉스가 음주 운전 했을 때는 조용히도 있더만,
단지 닉쿤이 더 유명하기 때문이냐?
자극적인 기사 제목도 어이가 없지만,
댓글들은 네이버를 19금 표시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 ‘음주운전 물의’ 닉쿤, 구속·추방? 지나친 넘겨짚기 ‘가능...
enews24
- 닉쿤-아이돌의 음주운전, 더 무서운 건 '팬心'이다
엑스포츠뉴스
- '음주운전' 닉쿤, 맥주 2잔에 태국 왕자 입지 날리나
한국일보
- 닉쿤 사고 현장 보니…피해자 "고통 호소"
헤럴드생생뉴스
- 닉쿤 '음주운전'에 JYP "맥주 2잔..부주의로 발생"
TV리포트
나의 2PM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닉쿤에 대한 격한 편애 때문에 기분이 나쁜거라고 종일 마음을 달랬는데,
단지 그것 뿐이라면 마음이 아파야지 기분이 나쁠리가 없다.
퇴근을 하며 버스에서 멍하니 노을을 보다 문득 깨달았다.
이건 단순히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기분이 더러운거다.
닉쿤이 외국인이라서 더 하이에나 같이 덤벼들어서 물고 뜯는 거 같아서
그 편협함에 치떨려하며 내가 같은 족속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짜증나는 거다.
뭘 추방하네 마네...
아니, 그러면 경찰에 끌려간 추신수도 미국에서 같은 꼴을 당했으면
기분이 좋았겠냐.
음주 운전을 잘 했다는 게 절대 아니다.
나도 분명 이것은 자신과 사회와 타인에게 지극히 해가 되는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양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종종 음주 운전한 것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지인들에게도 입바른 소리를 꼭 한마디씩 해서
주변을 썰렁하게 만들어 버린다구!
다만,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제제를 가할지에 대해서
법적인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으며, 이를 넘어서서 그 지인을 파렴치한으로 몰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지 않는다. 또한 외국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특별히 외국인이라서 더 엄하게 혹은 더 느슨하게 만들어진 규정이 사회에 무리가 된다면
이를 개정하여 균형을 맞추어야 할 일이다.
허나, 연예인이니 분명 엄청난 데미지를 입을 것이다.
반성하는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는 팬이라면 여전히 그를 스타로 받아들일 것이고,
그럴 수 없는 사람은 그에게서 눈을 돌리면 될 일이다.
본인이 실망했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외에
사회적인 징벌을 가하려는 모습에 정말 통찬하지 않을 수 없다.
공인이라는 입지에 대해 상대적으로 가지는 자신의 자그마한 권력을 때를 만난 양 그리 대차게 휘둘러대는 당신, 이러면서 권력자의 인권에 대한 탄압을 뭐라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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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이 음주 운전하고 사고내고 걸리기까지 했단다. 기사와 댓글은 해외로 추방할 기세. 물론 나도 음주 운전 따위 법으로 완전 칼 같이 다스려 줘!이긴 한데, 이 찝찝한 기분은 뭘까. 빠순이에 너절한 팬심이라고 욕먹어도 할 수 없는데, 한쪽 구석에서는 작으나마 (어떤 종류든) 권력을 인권 무시하는 데 아낌없이 사용해 주시는 이 분들, 같은 손으로 권력자들의 횡포도 욕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또 다른 구석에서는 동남아 노동자가 겹쳐 보이고, 또 한쪽에서는 추신수 머그샷이 떠오르고.. 머 그러네. 물론 몇 달 자숙하고 2PM 컴백으로 돌아오고 힐링 캠프나 뭐 그런데 나와서 고개 수그리고, 대선과 함께 슝~잊혀지고 뭐 그런 흐름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기분이 그냥 그렇다. 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지웠다. 생각해 보니, 나의 지인들은 이 글에 동의를 해 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난 이의제기를 한게 아니라 그냥 자위한 셈이될테니까. 그건 좀 아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