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관심사/기타TV/영화'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12.29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의 위대함. 새삼.
  2. 2012.10.21 Religulous (2008)
  3. 2011.12.27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4. 2011.12.27 머니볼(2011)
  5. 2011.12.04 50/50(2011)
  6. 2010.08.02 Inception(2010)
  7. 2010.07.17 Make it or Break it(2009~)
  8. 2009.07.27 미국 드라마의 비번 시즌 - Royal Pains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2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정보
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1. 원작의 스토리, 아직 살아 있다.

 

나의 어린 시절은 출판사도 잊어버린 노란색 세계 문학 전집으로 점철되어 있다. 대략 몇백권쯤 되어 보이는 70년대 전집류, 2단 세로쓰기 편집이라 글자도 엄청나게 많은 그 책은 나에게 완전히 하나의 세계였다. 그걸 다 읽겠노라며 국민학교 시절을 내내 보냈는데, 다 읽었었는지는 지금도 가물가물하다.

 

그 기억은 한동안 완전히 잊혀져 있었는데, 오늘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10분이 채 안되어 빅토르 위고, 발자크, 뒤마... 그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들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만연체의 문장과 종종 삼천포로 가버리는 이야기를 붙들고 씨름하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돌아오면서 글자그대로 폭풍 눈물을 쏟았다.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도 삼천포로 가버리고, 사람을 구하면서도 프랑스 하수도의 역사를 설명해야 하고 바리케이트 치면서 혁명이 일어난 배경을 설명해 주는 그 자질구레한 문장들 사이에서 나는 프랑스 뒷골목의 여관을 눈에 그린듯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마치 그 때 내가 본 광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은 영화를 보며 감독에게 무한한 애정과 감사를 보냈다.

 

이 모든 세계를 만들어낸 빅토르 위고. 나의 삼천포로 빠지기 좋아하는 습성과 도무지 잘라지지 않는 문장, 혹하게 만드는 줄거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군살들은 다 이 아저씨 영향이었다. 머리는 헤밍웨이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가슴은 프랑스 혁명기의 낭만이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문장은 가슴이 토해내는 것이기에 어찌해도 그 세계로 다시 돌아오고 마는 겔게다.

 

새삼 다시 한 번 레미제라블을 읽어보고 싶다.(라고 쓰고 한숨을 좀 쉰다는. 그 어렸을 때에도 읽고 혼자 뿌듯해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다. 이건 정말 제대로 완역된 버전을 읽은 사람만 이해할게야... 어린이나 청소년판 '장발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구!!!!!!! 몽테크리스토백작의 전체 버전,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 1001개 몽땅, 반지의 제왕 전권 + 호빗 + 실마릴리온, 데카메론 전편.... 완독해 본 사람들은 쉽게 공감해줄텐데..)

 

2. 크레딧 - 최선 혹은 약간 사치스런 선택

 

이건 뭐랄까.. 저 사분할 포스터가 상황을 참 잘 보여준다고 생각 중. 다들 혼자서 너끈히 포스터 한장을 장식하는 저 배우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1장에 등장하는 이 호화스러움!

 

헐리우드 배우(라고 쓰고 스타라고 읽는) 들이 다들 노래 잘하는 건 아니겠지만, 휴잭맨은 공연 예술이 전공이고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맘마미아를 기억한다면 노래에 이미 흠잡을 곳이 없으리란 건 뻔할 뻔자.

 

태어났을 때 부터 연기를 잘했을 거 같은 ^^ 주연이 아닌 영화를 필모그라피에서 거의 발견하기 힘든 배우 러셀크로우앤 해더웨이야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그나저나 러셀 형님이 노래도 잘 하시는 건 좀 반칙이다. 걍 얼치기 락커인줄 알었는디 얼~이었어.

 

최고의 광녀(!) 캐릭 헬레나 본햄 카터와 독재자 한편으로 나의 마음을 잠시 사로잡은 (사실 그것 보단 와이프가 아일라 피셔인거 보고 뭐 이런 능력자가 있냐!고 생각했던) 바로 그 사챠 바론 코헨님도 빼놓을 순 없쥐. 떼따느디에는 진정 생각했던 고대로였어.

 

그 외에도 앙상블의 노래도 좋았고 (이게 모두 현장 녹음인겐가?), 조연들도 훌륭!

 

3. 뮤지컬 - 노래의 힘

 

원체 유명하고 유명하신 매킨토시님의 초 대작 & 유명 뮤지컬이라는데 난 한 번도 본적이 없을 뿐이고. 제작자님께서 이 원작을 갈갈이 찢어(!)내어 맘에 드는 캐릭터만 쪽~ 빨아낸 듯이 묘사해주신 터라 불만이야 없지마는 역시나 낭만체 만연체 소설 사랑하시는 나님의 마음에는 성이 안찬다.

 

그 앙상한 뼈대를 채우는 것이 노래의 힘이다. 모든 곡이 한곡한곡 튀는 노래도 없지만 상황에 안 어울리는 노래도 없이 귀에 착 들어와주시는데 듣는 이쪽이 오히려 황송할 지경이다. 에포닌에게까지 아리아를 선물하시는 요상한! 캐릭터 사랑이 지나치다 싶다가도 on my own~~~의 애잔한 바이브레이션에 이르러서는 그런 불평따위는 어린왕자의 소행성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안드로메다행이다.

 

어설프게 대사를 집어넣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사랑스러운데(거의 모든 뮤지컬 영화가 그렇듯이), 이 동시녹음이라는 소리의 힘이 상당하다. 여느 영화와 달리 심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랄까. 러셀 크로우의 틔지 못한 목소리가 주는 약간의 답답함조차 그의 성격이 반영된 것 같은 울림이 있다. 장발장이 거의 울다시피 노래하는 bring him home은 그 뒤의 대사인 saint가 어색해 보이지 않게 한다.

 

누가 하더라도 노래는 훌륭한 거 같지만, 이것저것 찾아본 버전 중 좋았던 10주년 기념 콘서트 버전.

 

 

4. 그래서 나의 감상은?

 

별점을 매긴다면 4/5.

 

사실 나 보는 내내 펑펑 울었다. 영화 때문이 한 30%이고, 나머지는 이 거장(이지만 아마 나와 소수의 애호가들만이 '대문호'라는 칭호를 바칠 것 같은) 빅토르위고를 읽던 시절-내 어릴 적의 기억들이 한꺼번에 어디에선가 불쑥 솟아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영화가 혁명을 보여주는 지점에 이르자 주변의 20대들이 훌쩍대기 시작했다. 피부로 느껴지는 감각은 그들이 '슬프다' 거나 '감동을 받았다'가 아니라, '공감했다' 였다. 하긴 지금의 세계는 그 당시 프랑스와 비견해 보자면 부의 격차라는 측면에서는 언제 혁명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지도 모른다.

 

내가 그 세대에서 살짝 비끼다 보니 그들의 비감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모한게겠지. 난 정말 개인적인 이유로 울었으니까.

 

삶에 지쳤다면 한 번쯤 마음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볼만하다. 하지만 그 현실에 찌들어있다면 조심해라. '독사같은'으로 묘사되는 쟈베르조차 감동시켜서 자신의 삶의 목적에 대한 죽을만큼의 회의를 느끼게 만든 장발장의 이상주의에 그저 헛웃음을만을 날리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리하여 장장 3시간 + 극장 방문 시간, 그리고 표값을 날리게 될지도.

 

뮤지컬 영화 애호가들은 당연히 보아야 할 작품이고,(근자에 그저 무대 장치를 옮긴 것이 아닌 이리 정교하게 실사 영화로 옮겨진 뮤지컬 영화는 못 본듯) 3시간 쯤은 가볍게 앉아 있을 허리를 가진 분들께도 추천.

 

 

ps. 정작 내 머릿속에 가장 강력하게 남아있는 장면은 코제트가 물을 길러 갔다가 장발장을 만나는 장면이다. 코제트가 크리스마스 근처 가게 유리창으로 보이는 따뜻한 풍경을 보며 생각하는 장면이나 숲 속의 우물, 장발장과의 대화가 이렇게 선명한 걸까.

 

그 다음은.... 장발장이 코제트를 데리고 쟈베르를 피하면서 펼치는 액션 활극? ^^ 고 장면은 정말 거의 글자를 보며 생각한 거의 그대로라 피식피식~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의 위대함. 새삼.  (0) 2012.12.29
Religulous (2008)  (0) 2012.10.21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Religulous (2008)

개인적인 관심사/기타TV/영화 2012.10.21 20:28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신은 없다

Religulous 
7.3
감독
래리 찰스
출연
빌 마허
정보
다큐멘터리 | 미국 | 102 분 | -

 

이성과 지성이 있다면 빌하머의 이 영화를 봐야 한다.

 

재밌다.

 

내가 종교가 없어서 미친게 아닌가 생각했던 어이없음을

한 방에 만회해 준 아름다운 영화.

 

세상에는 분명히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걸 안 것만으로도 행복하달까.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의 위대함. 새삼.  (0) 2012.12.29
Religulous (2008)  (0) 2012.10.21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최고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감독 브래드 버드 (2011 / 미국)
출연 톰 크루즈,제레미 레너
상세보기


오락 영화가 가져야 하는 미덕은 거의 모든 요소를 갖추면서도 지나친 잔혹함이나 눈쌀 찌푸려지는 선정성은 살포시 접어주셨다. 물론 흑백논리 분명한 선악관념이나 세계 평화를 지키는 미국 만만세 따위는 이 시리즈의 특성상 배제가 아예 불가능한 부분이니 너그러이 접어주도록 하자.

이미 결판은 첫 장면에서 끝났다. 도화선을 따라가며 등장하는 꽤나 길다란 제작사와 등장인물 소개는 이미 이 영화 카메라워크가 끝장이구나라는 걸 한 큐에 알려준다. 3D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긴 통로를 구불구불 끌려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 시각적 효과를 주는 화면 덕분에 100층이 넘는 고층빌딩에 매달린 톰 크루즈가 등장하는 화면에선 이미 나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확 기울이고 앉아 있었다.

사실 모든 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흡입력 있지는 않다. 특히 대단원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직전 잠시 숨을 고르는 정도의 부분(대략 영화 시작 후 1.5hr쯤 지났을 때)에서는 약간 느슨함의 여유마저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마지막 30분을 쉬지 않고 몰아치면서도 피로하지 않게 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


이미 쥐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만화로는 미키마우스 이후 최고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는 라따뚜이(덕분에 전 세계가 이제 이 음식의 이름을 알게 된)를 만든 브래드 버드의 이름을 화면에서 봤을 땐 '동명이인일게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저런 이름이 흔할리가 없다는 걸 인지 했어야 했다. 그리고 이 작자가 이미 인크레더블로 나를 낚았었다는 것도 시간을 거슬러 생각해내야 했다. 난

그날 저녁은 그냥 퇴근 후 가벼운 마음으로 소문난 탐 크루즈의 원맨쇼를 보려고 널널한 좌석 어느 중간 쯤에 팝콘과 함께 푹 파뭍혀 있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이야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더불어 톰 크루즈의 극악스런 테키한 취향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그러니 요즘 새로운 첩보 기술은 뭔가 나왔는지 감상해줄 겸, 도대체 요즘은 몸을 얼마나 가꾸고 계신지 봐주실겸, 사이사이 등장할 게 뻔한 느끼한 미소도 오랫만에 감상할 겸 해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광고를 감상 중이었단 말이다.

이단 헌트가 화려하게 감옥을 탈출해 주실 때까지도 그래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거 점점 톰 크루즈가 나오는 화면이 줄어간다..줄어간다..줄어간다...... 심지어 다니엘 크레이그 닮은 브랜트 요원조차 헌트 요원만큼 무술을 잘한다! 이거 뭐지? 아주 예전 TV에서 제5전선을 볼 때의 그 느낌이 갑자기 되살아 났다. 그 유명한 당당다당 하는 음악과 함께.

제5전선(물론 내가 봤던 건 돌아온 제5전선이라는 이름의 시리즈였겠지만)은 원래 엄청난 올마이티 요원의 원맨쇼가 아니었다. 잘 짜여진 팀이 캡틴의 주도면밀한 지시하에 움직이면서 서로 짜고 적을 속이는 제대로 된 첩보 드라마였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아슬아슬하지만 충실하게 해 냄으로써 비로서 모든 미션이 완성되는 짜임해 있는 줄거리가 가장 큰 미덕인 작품이었다.

큰 돈을 들여 '시청율'이 아닌 one time 관객을 최대한 끌어 모아야 하는 영화로 옮겨지면서 시리즈 초기에는 '톰 크루즈's'라는 수식어를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려 4편의 영화가 나오는 긴 시간이 지나면서 이단이 새로운 팀장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해 주시는 captain이라는 단어도 그래서 어색하지 않다. 맨 첫 시리즈에서 어이없이 죽어버리는 팀장의 모습을 보면서 도망자 신세가 되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시간이 헛되지 않게 지나간 셈이다.

자, 이제 IMF는 이단 헌트를 어디로 이끌어갈 것인가.

냉전이 끝난 이 혼란한 시대에도 여전히 새로운 시리즈를 또 기대하게 되는 걸 보면 아직은 이 첩보 스토리가 가진 매력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부디 톰 아저씨가 계속 몸 관리를 잘 하셔서 성룡의 신화적인 모습만큼은 아니더라도 브루스 아저씨처럼 망가지시진 않길 기대해 본다.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의 위대함. 새삼.  (0) 2012.12.29
Religulous (2008)  (0) 2012.10.21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머니볼(2011)

개인적인 관심사/기타TV/영화 2011.12.27 00:05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Ocean's 13까지 매우 열심히 봤더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잊고 지내던 브래드 피트의 새 영화란다.
무려 야구 영화이시고, 실화다. 그 유명한 오클랜드 A의 스몰볼 스토리에 브래드 피트라니 이건 뭐 오스카로 직행할 영화다. 달리 말하면 지루하기 딱이란 소리다.

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2011 /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상세보기

그래도 어쩌겠나. 고양이도 죽인다는 이 놈의 호기심을 못 이기고 시간을 내 주고 말았다.

스포츠 팀의 영향력 있는 주변 인물 연기는 이미 브래드 피트의 액션 버전 롤 모델 쯤 되시는 탐 크루즈 형님이 전설의 대 고전 제리 맥과이어에서 전범을 보여주신 바가 있다. 어차피 헐리우드에서 만들어내는 스토리다. 휴머니즘의 토대위에 가족이 나와주시고, 한 둘 쯤 갱생해야 하는 운동선수와 함께 본인 또한 구제받는 인생이 나오겠지 싶다.

자, 그래서 실제 영화는 어떻냐구?

정말 놀랍게도 이 영화는 그 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미덕을 보인다. 도대체 이게 실화라는 걸 믿을수가 없을 정도다. 극적인 사건이 없이 일견 잔잔하게 흘러가는 중간에 말썽쟁이 선수와 고집불통 감독까지 무슨 디즈니 가족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래드 피트는 역시 우주대스타답다. 영화에 등장한 어느 선수 역할의 배우보다 우월해주시는 신체 조건을 자랑하시며(그러나 전직 꽤 괜찮은 선수 출신이라는 설정 덕분에 쉽게 용인된다) 경기장과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곳을 휘젓고 다니면서 팀을 제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전형적인 미국 남자는, 심지어 거의 모든 장면을 영웅적으로 보이지 않게 연기하는 영리함과 능력마저 갖췄다.

아마 거기에 따라온 부상이 뉴욕비평가협회의 Best Actor인 듯 하다. 2012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오스카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도 나름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역시 불굴의 American Hero 스토리는 영원하지 싶다.

참고로 빌리빌에 대한 이야기는 이 기사를 참고하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62&aid=0000004709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ligulous (2008)  (0) 2012.10.21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Make it or Break it(2009~)  (0) 2010.07.17

50/50(2011)

개인적인 관심사/기타TV/영화 2011.12.04 14:45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50/50
감독 조나단 레빈 (2011 / 미국)
출연 조셉 고든-레빗,세스 로겐,안나 켄드릭,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상세보기

* 영화 보기...
그냥 제목에 끌려서, 한 반은 조셉 고든-레빗에 끌려서 본 영화.
업무하다 후다닥 튀어나와서 동네 극장을 갔더니 상영관의 한 반이 비어 있어서 정말 편하게 봤다.

* 조셉 고든 -레빗
내가 너를.. 이후 인셉션에서 다시 만난 그는 많이 커 있었지만, 표정과 동작의 미세한 차이로 감정을 전달하는 타고난 것이 분명한 그리고 많이 노력하는 것이 분명한 능력은 그대로여서 괜시리 기분 좋았던 기억.
이 영화에서도 이러한 장점은 십분 활용되고 있더라.

* 내용과 만듦새..

줄거리와 핵심을 요약해 놓고 보면, 멀쩡한 것 같던 한 20대 남자가 죽을 병에 걸리고 보니 친구와 가족이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게 되고, 인생의 본질에 눈을 뜨면서 옥석을 가리고 찾아오는 것들을 놓치지 않게 된다는 뭐 그런 전형적인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렇게 2시간에 가까운 그리고 원작이 있다하니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낸 것은 진정 이야기꾼의 능력이겠지.

처음에 글을 쓰고 싶다 생각하면서 왜 나의 인생은 크게 극적인 일이 없나 생각했었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온갖 이야기들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내가 그냥 그걸 미묘하게 잡아내지 못한 것 뿐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원작자의 실제 상황이었다 하던데, 정말 보통의 인간이 이렇게 담담하게 살 확율이 50%라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나 싶다. 나는 그저 죽을만큼 힘들었을 뿐인 상황에서 남자친구의 배신도 아닌 그냥 그만 보자는 통고에도 온갖 상상으로 괴로웠는데..
거대한 문제가 눈 앞에 닥치면 사람이라는 게 무엇이 중요한지 눈이 뜨이는 건가. 그렇다면 왜 평범한 상황에서는 그리 안되는 겐가.

여하간 오랫만에 본 차분한 영화라 꽤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해피 엔딩도 좋았고, 지나치게 잔잔하지도 극적이지도 않은 어중간한 stance임에도 불구하고 이리 괜찮은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데 다시 한 번 감사.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Make it or Break it(2009~)  (0) 2010.07.17
미국 드라마의 비번 시즌 - Royal Pains  (0) 2009.07.27

Inception(2010)

개인적인 관심사/기타TV/영화 2010.08.02 10:49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상암 CGV, 20100801

명불허전. Christopher Nolan, Leonardo Dicaprio, & Joshep.

최근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인 무의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 소재로 삼은 것도 신선하지만,
그에 대한 뚜렷한 주관과 덧붙여진 상상력에 경의를 표함.

남동생님과 우리에게는 왜 그렇게 공부하는 감독이 부족한가에 대해서 잠시 논의하다
결국 자본의 문젠가..로 귀결되었다눈.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면 Non, Je Ne Regrette Rien이 한 번 더 울려퍼진다는데 못 들었으니 패스..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10things..출신 배우 중 하나인 Joshep Gordon-Levvit과 all time beloved인 Leonardo의 등장이 영화의 매력도에 영향을 안 줬다고 할 순 없음..그러나 연기 굉장히 잘 하던걸.

(saved from naver.com)

유사한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었던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도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인기였던 기억..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Make it or Break it(2009~)  (0) 2010.07.17
미국 드라마의 비번 시즌 - Royal Pains  (0) 2009.07.27

Make it or Break it(2009~)

개인적인 관심사/기타TV/영화 2010.07.17 14:05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최근 make it break it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올림픽에 나가는 운동 선수들은 열일 때려치고 그것만 하더이다.
(누가 선진국은 국민체육이 발달 어쩌고 하는 소리를 지어낸건지 참..)
엘리트 짐니스트들이라고 꼬리표 붙으면, 부모들이 거기에만 매달리더만요.

 (출처: http://abcfamily.go.com/shows/make-it-break-it)

요런 종류의 10대들이 이미 진로 땜에 고민하는 드라마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난 인생을 참 안일하게 살았구나..그래서 지금 이렇게 몰아서 숙제하는 거구나 하는거. 그
러고 나면 신기하게 내가 스스로의 처지에 대해서 실망하고 좌절했던 일이 다 쓸데없어 보이곤 하지요.
그래봐야 난 이미 실컷 놀았으니까...라는 자기 합리화지만요.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Make it or Break it(2009~)  (0) 2010.07.17
미국 드라마의 비번 시즌 - Royal Pains  (0) 2009.07.27

미국 드라마들은 대부분 여름 좀 전에 정규 시즌 드라마들은 거의 그 시즌을 끝내고 쉬게 된다.
따라서 다시 새 시즌이 시작하는 9월까지는 미드 매니아들의 휴가 시즌 비슷한 시기가 도래하는데,
이 시즌에도 엄연히 드라마들은 방송되고 있다.
아마도 미국에서라면 주로 케이블 채널(NBC, ABC 등 정규 전국구 공중파가 아닌)에서 방송되나 본데,
은근 이 시기에 나오는 것들 중에 재밌는 것들이 종종 발견된다.
주제도 장난없는 것들이 좀 있고. ㅎㅎ

여하간 이번 시즌에 새로 발견한 것은 Royal Pains라는 제목의 드라만데,
배경은 O.C.나 Dirty Money 혹은 Gossip Girl 류의 상류 막장 사회인데,
주인공은 의사이고 메인 에피소드도 의학적인 사고인 이른바 크로스컬쳐, 혹은 컨버전스 류 되겠다.

자극적인 상황 설정을 놓고 막장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인 응급의 Hank의 사고 방식이나 도덕관, 의료 솜씨가 너무 기가 막히고, 진지한 의학 드라마로 봐주기에는 사우스 햄튼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면서 세계 70대 밖에 없는 페라리 한 대 쯤 부서져도 새로 사서 채워넣으면 된다고 무심히 말하는 등장 인물들이 심히 범상치 않다.

여하간, 이 드라마 현재 에피소드 6정도까지 보고 있는데,
계속 보게 만드는 것이 주인공의 힘인지 아니면 이 소년의 힘인지 구분이 좀 안간다눈.
심하게 조연인데 살포시 우리 다니엘 헤니군과 너무 닮았다는 거.

여하간, 별 이상 없는 한에는 내 사랑 드라마들이 9월에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 걸로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관심사 > 기타TV/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0) 2011.12.27
머니볼(2011)  (0) 2011.12.27
50/50(2011)  (0) 2011.12.04
Inception(2010)  (0) 2010.08.02
Make it or Break it(2009~)  (0) 2010.07.17
미국 드라마의 비번 시즌 - Royal Pains  (0)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