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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3 Mighty Leaf
  2. 2009.08.31 가보고픈 곳 - 빈스 서울
  3. 2008.10.31 카페 라떼 한 잔. (2)
  4. 2008.09.01 비오면 생각나는 음식들 (4)

Mighty Leaf

개인적인 관심사/맛있는것/맛있는곳 2012.02.13 14:01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글을 다 썼더니 가벼이 날아가 버렸다. 그리하여 엑기스만. 이것 또한 글쓰기의 연습의 하나가 될까?)

우아한 package, 스티치로 망을 엮어 차를 담아내고 그 끝에 달아놓은 손잡이의 mighty 포즈 지니까지. 섬세함과 깜찍함이 같이 어우러진 이 제품은 웹사이트에 의하면 international 배송이 가능하다.

본디 가격이 티망 제품 기준으로 15개 든 1박스가 9.95불이니 그다지 비싼 건 아니다. 더구나 3개를 같이 사면 22.5불로 할인도 한단다.

우리나라에서는 파스쿠찌와 투썸에서 차를 우려내어 제공하고 있는데, 분명 전세계적으로도 이와 같은 제휴 전략을 가지고 제품 판매는 자사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객이 분명히 매혹될만한 제품을 만든 후에, 이 제품을 사고 싶어하면 간단한 절차 후에 구매 가능하도록 해 주는 치밀한 영리함까지 갖추고 있는 이 제품이 성공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 할 정도.

이 글 역시 mighty leaf의 camolime citrus를 한 잔 하며 작성 중이다.

맛이 어떠냐고? Bravo~ 한 번 근처 카페에 들러 시음해 보길 권한다.

http://www.mightyleaf.com/index.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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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일들과 이야기들로 뒤숭숭한 오후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무지 일이손에 잡히지 않으니, 머리써서 일하는 사람의 특권이다 하고 이런 날은 그냥 판판히 놀아야 맞는 것이거늘, 그래도 회사에서 받는 월급보다야 많이 일하는 것이 직업윤리라 믿는 어줍잖은 혼자만의 양심(?)으로 이것저것 붙들고 일하는 척을 하다보니, 태반이 이런저런 평소 찾고픈 것들을 서칭하는 시간이다.

하여간 이리하여 걸린 것이 커피를 볶아주는 집과 카페와 갤러리가 결합된 공간을 꾸리는 사진 작가 주인장의 스토리다.

언젠가 좋은 사람과 함께 오붓한 주말 오후를 느긋허니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주인장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beansseoul

함께 할 사람 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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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떼 한 잔.

개인적인 관심사/맛있는것/맛있는곳 2008.10.31 13:23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저희 사무실에는 드롱기에서 나온 에스프레소 머신이 한 대 있습니다.
몇 달 만에 내리는 거라 기계가 예열에 시간이 좀 더 걸리더니만 발동 걸리니 좍좍 잘 도 뽑아내더군요.

버튼 딱 누르면 알아서 콩 갈고 우유 비율 맞춰서 섞어주는 근사한 넘이 아니라서
 - 드랍 머신 용인 콩을 좀 더 잘게 갈고
 - 기계 예열하면서 이 녀석을 잘 댐핑해서
 - 일단 에스프레솔 추출하고
 - 우유에 스팀 이빠이 가해서 거품 우유까지 섞어주면
그제야 맛잇는 라떼를 먹을 수 있답니다.

오늘은 500ml 우유 한 통을 사다가 카페라떼 4잔을 만들어서
점심 회식 나가신 책임님들과 단거 먹고 있는 선임들 사이에 낀 부책임들끼리
한 잔씩(!!) 했습니다.

까칠 + 입바른 소리 계에서 챔피언쉽 같은 거 하면 왕좌를 다툴 울 그룹 사람들이
다들 가게에서 사는 거 보다 훨씬 향이며 부드러움이 좋다고 한마디씩들 해주시는 걸 보니
기계고 사람이고 수고로움을 배신하지는 않는군요.
하긴 시간당 인건비로만 치면 최소한 스타벅스 바리스타들보다 수~~배 잘 만들긴 해야죠.:)
(그런 거 맞겠죠? ㅋㅋ)

기계는 드롱기에서 나온 EC-200이고,
      우유는 전통의 서울 우유,
           커피는 스타벅스의 하우스 블렌드였습니다.

날 추워져서 커피 마시러 돌아다니기 힘드니 종종 애용해 줘야겠어요.
출근길에 우유를 사오는 걸 고민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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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정양 at 2008.11.12 16:54

    나도 자기가 해주는 카페라떼 마시고 싶어..날씨가 추워지니 따수운 게 시도때도 없이 그립다는..

    • Commented by Hyojeong Isabel.kang at 2008.11.12 18:44 신고

      그러게..옆에 있음 몇잔이라도 만들어 줄텐데 말이다. 든든하게 입고 다니도록! 난 이미 히터 켜고 겨울 코트 드라이 맡겼다. 근데..홍콩 정말 추운거냐? :)

나에게 비오는 날의 음식이란,

감자 부치개!

시골 살던 시절 엄마는 왠일인지 비가 오면 가장자리가 바삭한 감자전을 구워주셨었는데,
이 어린 시절의 기억은 이 뒤로 죽 이어져서
지금은 혼자서 감자 갈아서 부쳐먹으면서 즐거워라 한다지.

이런 식의 기억이란 참으로 질긴 것이어서
정말 빗소리 들으면 자동적으로 약간 고소한 기름 냄새와 강판에 간 감자 특유의 가볍게 서걱거리는 식감,
그리고 가장자리 좀 더 익은 부분의 바삭거리는 소리까지
한큐에 떠오르는 거지.

우선 냉장고를 열어서
몇 개나 감자를 깎을까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호박이 있으면 호박을 채치고 부추가 있으면 부추를 짧게 썰어서
운 좋게 고추가 있으면 곱게 동그랗게 얹고
아무것도 없으면 그것도 그것 대로 하얀 상태로
달걀과 밀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해서 잠시 기다린 다음에
맨 위에 떠오른 물을 따라내는 거지.

기다리는 동안 달궈놓은 팬에 치익~하고 두르는 것은 절대로 콩기름이어야 한다.
요즘은 입에 달고 몸에도 좋다는 포도씨유에 올리브유병이 훨씬 더 자주 손을 타긴 하지만
왠지 전을 부치는 것은 이 콩기름이 아니면 안된다.
그 쫀득거리면서도 바삭거리는 식감과 약간 구수한 감자 누룽지 특유의 냄새는
이 콩기름이 아니면 만들어지지 않는 게다.

크게 한 국자 떠 넣고 점점 밖으로 둥글게 펴는 과정에서
이미 옆으로 튄 감자 방울은 부글부글 익어가면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고
윗면이 말랐다 싶으면  뒤집개를 가지고 잽싸고도 고요한 움직임으로 그 널쩍한 전 전체를
훌떡 뒤집어야 성공인게다.

밀가루와 달걀을 좀 더 넣으면 더 쉽게는 뒤집을 수 있어도
감자전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 미묘한 차이를 본인의 입맛에 정확하게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감자 위주로 만들면 뒤집개를 넣는 순간 이미 찢어져버리는
내겐 너무 약한 감자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꺼내기 전까지의 고민은 단 하나다.
바삭바삭한 가장 자리를 얼마나 만들 것인가.
좀 더 두면 좀 더 바삭바삭한 가장 자리가 많이 생기긴 하지만
너무 익으면 수분이 많이 증발해서 전체가 질긴 느낌이 나게 된다.

어렸을 때는 이 바삭바삭한 부분을 누가 많이 먹나를 두고 동생이랑 정말 치열하게도 싸웠다.
이따금 왠일로 착한 마음이 들어서 양보할때는 진짜 있는 생색 없는 생색을 다 냈던 기억이 나서
혼자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귀가 벌개진다.

지금은 먹는 걸 두고 그렇게 다툴 사람도 없거니와
먹을거에 대한 그만한 열정도 사실 사라지고 없는 듯 해서 조금 아쉽지.
그러게 차지한 가장자리는 진짜 맛났었는데 말이다.

비오는 저녁에 밥을 먹고 퇴근을 해 보니
왠지 그 감자 부치개 부쳐 먹을까 하는 향수가 불쑥 올라오다가도
지금 먹으면 잠 편히 못잘텐데 하는 어른스러움에 이내 안 그런 척 한다.

그려 이번 주말에 만약에 비가 오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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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박양 at 2008.09.02 20:37

    아직도 밥 먹을 때 어쩌다 감자전이라도 시키면 가장자리먹는 데 혈안이 되 있는 걸.흐흐.

  2. Commented by 정혜경 at 2008.09.08 17:12

    오옷! 이 어찌도 그리 똑같은 감수성을 발현시키는 매개체인가! 바삭거리는 가장자리에 대한 집착까지도~
    여름방학이라도 될라치면 여럿이서 둘러앉아 도란거리며 강판에 갈아서 부쳐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난 근래 감자 옹심이란 것도 만들어보았단다..매콤한 국물속에서 쫄깃거리는 감자맛이 늠늠 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