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와 사회 복지..

그냥 관심사/Reading 2010.06.14 13:33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614101642&section=02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났다.
글이 주장하는 바가 나와 의견이 일치하건 아니건 간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논리적 일관성을 가지고 간결한 문장으로 써내려간 글은
일종의 읽는다는 행위에 수반되는 쾌감을 준다.

그래서 종종 프레시안이니, 오마이뉴스니 하는 인터넷 매체 보다는 조선닷컴 기자들의 손을 들어주게 되는데,
오늘은 아주 간만에 읽기에 꽤 즐거웠다.

종종 오타도 눈에 띄고, 간간히 비약도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입장을 이리 일목요연하게 풀어 정성스레 쓴 글을 인터넷에서 만난다는 것은
그 확률로만 보아도 상당히 기분 좋은 일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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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떻게 될까 우리팀.

그냥 관심사/운동 2010.05.04 23:39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언젠가 트위터에 'LG를 나오고 나니 내놓고 응원하는 게 오히려 쉽더라'라는 고백아닌 고백을 한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보니 꽤 즉흥적이었던 그 기분이 상당히 솔직한 감상이었다는 걸 점점 더 잘 알게 된다.
그래...나 운동선수 얼굴밖에 안 본다. T.T

애니웨이 나름 축구식으론 서울 더비인 두산과 LG의 오늘 경기는 우리팀의 승리로 끝났다. '당연히'라는 부사를 붙이고 싶지만 김달프님이 이끄시는 외계인 스크와 단 4승차를 보이고 있는 곰님들께 감히 그런 수식어 사용하지 않는게 예의겠지 싶어 고이 접어본다.

원래 오늘은 저녁 약속이 있어 어차피 야구 볼 기대는 접었던 터라 약속 시간을 치고 들어온 업무 회의에도 그닥 억울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어찌어찌 대략 한주 일정만 합의를 보고 끝나자마자 켠 네이버의 스포츠란에 뜬 점수는 6:5. 여전히 투수는 봉이고 아래를 보니 오지환이 스리런이란다. SK와 3번째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실책으로 기록된 수비로 죄인처럼 고개를 숙였던 오지배 모습이 떠올라서 맘이 찡하다. 그걸 보며 사람 많은 TF룸에서 혼자 모니터 들여다보며 히죽히죽거리니 맞은편에 컨님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뭐 상관없지.

컨디션 난조인 봉과 심을 가차없이 2군으로 내려보낼 정도의 냉정함과 매 경기 오지환을 계속해서 기용하는 신뢰를 동시에 보여주는 박감독님이 새삼 참 무선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벌써 20% 이상의 경기를 치렀음에도 아직 제 컨디션을 다 회복하지 못한 big5에 대해서도 매 인터뷰마다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연속해서 안타를 맞더라도 투수가 스스로 안정을 찾기를 기대한다는 듯 마운드에 세워두는 혹은 주는 리더는 아마 누구에게라도 든든한 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을 줄 터. 새삼 그와 함께 할 올해가 두근두근 기대된다.

이대로 쭉 5할대 승률만이라도 유지해주시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까 아니면 너무 소소한 기대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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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법

그냥 관심사/Reading 2010.04.08 11:33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인재원 근무의 장점 중 하나는,
도서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점심 시간 등을 활용하여 독서가 가능하다는 것.

이주 전 쯤 서가에서
이전에 읽어볼까하고 미뤄뒀던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여즉 이리저리 미루다 챕터 1밖에 못 읽었음에도,
멍하니 있는 시간에 나는 산을 오르는 중인가, 사막을 건너는 중인가 고민을 하게 되곤 한다.

인생에서 반드시 해볼 일 100가지를 만든다면,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과 아프리카에서 사파리하는 것을 꼭 넣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인생에 대한 성찰이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와 닿은 부분: 인생의 오아시스에 대한 비유
추천할 대상: 인생의 나침반을 잃어버린 모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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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간의 드라마.

그냥 관심사/Reading 2010.03.24 13:15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예상외로 이런 책을 좋아하시는 남동생님이 구매하셔서 옆에서 얻어보게 된 책.
(같은 이유로 이분 책 목록에는 박지성의 자서전 비스므리한 책도 있다.
우리 남매는 독서 성향이 겹치는 부분이 꽤 적어서
안그래도 작은 집이 항상 서가 부족으로 대란 상태다.)

짧고, 문장이 단순 명쾌하여 읽는 내 즐거웠고, 실제로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다.

고작 20년 살아온 인생이 무엇이 있어서 자서전씩이나 싶었는데,
세계 최고란 건 역시 노력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

에고..
난 그 나이때 뭐하고 있었지?
그리고 그녀가 내 나이가 되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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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vs 나로호

그냥 관심사 2009.08.26 01:12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오늘 우리 TF 룸의 오후는 이랬다.

pm. 3시
J선임  "이영애 결혼했데~"
나 "상대가 누구래?"
L책임 "일리노이 공대 나온 재미교포 정씨인데 55세라는데요?"
...
B총괄 "우리나라에 남자가 그렇게 없데?"

그래서 정모씨가 누구냐를 궁금해하면서 각자 다시 일로 돌아갈 무렵, L책임님 핸펀에 그 정모씨가 한때는 무기 로비로 유명했고 그 다음에는 S 배우와의 결혼 파경설로 유명했던 누군가라는 이야기가 들어와서 또 다시 술렁..

머 이 방이 사실 급 호떡 굽는 과제 하는 TF 룸이므로 본래 이런 화제가 나와도 잡답은 순간 지나가고 마는데,
빵 터진 건 나로호가 발사되는 그 때 부터다.

나란히 앉은 K과장님과 J선임은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마스터하신, 그러니까 언젠가는 비행기를 만들까요 우주선을 만들까요의 기로에 있던 분들이라 나로호 발사가 일생일대의 빅 뉴스 중에 하나였던( 응? ) 터. 이 두분이 발사한데요 하면서 DMB를 주섬주섬 꺼내도 사실 누구도 말릴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문득 나로호가 발사되었는데, 이영애가 계속 검색어 순위 1위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는데, 그 생각이
그대로 입 밖으로 말이되어 나오고 말았던 것이다.(어쩌자고!) 두 분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영애에 한 표씩 거셨지만,
정작 그 말을 한 나도 한때 정통 싸이언스키드였던 터라 (아는 사람은 알지만 과고-서카포..) 설마 하는 생각으로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째려보고 있었다.(라고 하지만 머 대략 1시간 동안 세번 정도 들여다 본 것이긴 하다)

그.런.데.. 오호 통제라 내가 쳐다 본 그 순간마다 이영애라는 세 글자는 굳건히 맨 윗줄을 차지하고 내려가실 줄을 몰랐고, 나로호는 나로호, 나로호 발사 등으로 검색어가 나뉘긴 했어도 2위도 잠시 차지했을 뿐, 곧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나로호 발사에 이영애와의 결혼을 묻으려고 했었을지 모르는 정모씨의 치밀한 전략적 계산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기계공학 마스터이신 J선임님의 '인공위성 잃어버렸다는데요?' 소리가 들린다. J 선임은 발사체가 발사대를 떠나는 순간부터 근데 왜 저거 지그재그로 가느냐는 걱정으로 일관해 왔어서 혹시 과장 아니냔 의혹을 잠시 가졌으나, 친절하게도 전자 신문이 곧 '인공 위성 궤도 진입 실패'라는 기사를 올려 주더라.

이렇게 찬스는 온 것이다. 아무리 나눠도 설마 '나로호 실패'라는 검색어가 1위를 차지하겠지 싶어 슬몃 다시 실시간 순위를 보고 F5를 다섯 번이나 눌렀음에도 1위가 이영애더라. 잠시 네 PC 네트워크 나간 줄 알았다. ㅠ.ㅠ

이걸 어케 해석해야 하나.. 그래도 10년이 넘게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여배우에 대한 국민들의 예우인겔까 아니면 나로호를 실시간으로 TV로 보면서 검색까지는 하지 안아도 될 정도로 국민들을 잘 교육 시킨 항우연 등 기타 관계 기관들의 능력인걸까?

봄이 왔구나..

그냥 관심사 2009.03.02 11:04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주말 내내 모든 오락 프로그램이 봄 개편에 살아 남은 걸 자축이라도 하듯이
신춘특집을 하더라.
하긴 이 추운 날 그런 거라도 없으면 어찌 봄이 목전에 와 있는지 알 수 있으랴..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틀어 놓고,
이장희의 봄은 고양이로소이다..를 한 번 읊으면서
꽃향기 나는 차 한 잔과 더불어 나도 가변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본다.


ps.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BGM: Antonio Vivaldi  Opus 8, No. 1, (Le Quattro Stagioni 中 Primavera), Il Giardino Armonico 演奏

Allegro

Giunt' è la Primavera e festosetti
La Salutan gl' Augei con lieto canto,
E i fonti allo Spirar de' Zeffiretti
Con dolce mormorio Scorrono intanto:
Vengon' coprendo l'aer di nero amanto
E Lampi, e tuoni ad annuntiarla eletti
Indi tacendo questi, gl' Augelletti;
Tornan' di nuovo al lor canoro incanto:

Largo

E quindi sul fiorito ameno prato
Al caro mormorio di fronde e piante
Dorme 'l Caprar col fido can' à lato.

Allegro

Di pastoral Zampogna al suon festante
Danzan Ninfe e Pastor nel tetto amato
Di primavera all' apparir brillante.

(출처: http://it.wikipedia.org/wiki/Le_quattro_stag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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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의 잔근육에 대한 집착?

그냥 관심사 2009.02.22 13:00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친구 녀석 블로그에서 그녀가 사랑하는 가수님에 대한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난건데,
팔뚝 잔근육에 대한 여자들의 집착은 어딘가 인류 공통의 그무엇인지도 모르겠어..

사실 슬램덩크가 여자들에게도 그토록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팔근육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다뉘까.

이런 심증을 더욱 굳히게 했던 것 중 하나는 테니스의 왕자를 그리는 작가가 어느 권인가의 후기에
'하완의 잔근육을 예쁘게 그리고 싶다. 그래서 열심히 관찰하는 적도 있다'라고 이야기한 걸 보면서지.

개인적으로는 남자들 운전하는 옆모습을 매우 이뻐라 하는데,
종종 그게 (내가 자주 주장하는 이유인) 운전하는 사람에게서 보호받는다는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걷어올린 셔츠 아래로 보이는 하완 때문인지 모를 때가 있다는거.

그 두 느낌은 어딘가 묘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왠지 남자들은 집안에서의 역할도 어딘가 모르게 craft man 같은 느낌이 있잖아.

뭐 실상이 그렇지 않다는 것 쯤 알정도로 충분히 나이 들었으니까 망상공상이야기는 접어치우고
어디까지나 이미지..가 그렇다는 건데,
사실 종종 이런 종류의 환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묘하게 상당수의 여자들이 그 잔근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다는 게 놀라울 때가 있어.
어렸을 때는 나만 좀 변태적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

그냥 하완의 근육들이 이쁘게 발달되어 있는 남자들은 어딘가 섬세하고 좀 배려심도 있을 거 같고
거기에서 비약해서 가정에도 충실할 거 같은 느낌을 주는 거지.
상대적으로 상완의 큰 근육들이 발달되어 있는 남자들이
약간 자기 중심적이고 나르시스적이고 (좋은 의미에서?) 마초적일 거 같은 거에 반해서 말이지.

운동 좀 한다는 남자들이 부러워하는 근육을 가진 몇몇 남자 스타들도 잘 보면
커다란 근육이 울퉁불퉁 발달한 대신에
가늘고 긴 형태의 근육들과 세부 근육들까지 챙겨서 발달했다는 특징이 있잖아.

그리고 듣자하니 이들이 그걸 부러워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타고 나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긴 시간 아웃룩을 갖고 꾸준히 몸을 만들어야 그리 된다는 것도 있더만.

그런 인내와 끈기, 흔히 가정적인 남자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잘 나타나는 특징이기도 하잖아?
(비약 좀 보태서 후후)

그렇다면 이렇게 느끼는 거 사실은 좀 인류의 공통적인 정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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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박양 at 2009.02.22 15:44

    그러네. 그러고보믄 나도 울퉁불퉁한 근육은 별론데.
    오늘 결혼식 왜 안왔삼?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갔다왔더니 완전 피곤타.

    • Commented by Hyojeong Isabel.kang at 2009.02.23 13:29 신고

      끙..나 감기의 마무리로 제대로 앓아 누웠당. 꽃단장!하고 택시타고 가다 보니 뭐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더라고...강변북로를 휭하니 빠져나와서 집으로 돌아왔으..흑...다들 보고팠다오.

카테고리 설정 기념 첫글! - Bad Samarian

그냥 관심사/Reading 2009.02.18 23:34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책제목 :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지은이 :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출판사 : 부키 펴냄









가장 최근 읽고 있는 책이다.

읽다 말다 하면서도 끝내 하루에 몇 장씩은 읽게 되는 것을 보면
장교수님 다른 책은 못 봤지만 잘 쓴책인가보다 싶다.

한 동안 경제학 공부를 한답시고 e-learning을 시작으로 해서
몇몇 경제학 관련 책을 기초 역사부터 읽었었는데,
대부분 '신자유주의'적 관점이 다분이 많이 포함된 책들이었나 부다.
나도 이걸 읽기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는 거지.

좀더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을 먼저 읽은 후배님이
"맨 앞에 다른 시각을 열어줄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전 다른 시각이란 게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라고 감상을 말하기 전까지.

자유무역 옹호론이나 부패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척, 외국인 투자 환영, 민영화추세, 강화되는 저작권법, 바젤과 같은 재무 혹은 국가 채무에 관련된 재정 건전성 강화 요구, 민족성에 기초한 경제 성장 분석 등에 대해서 본인의 전공인 경제역사학적 관점으로 비평하거나 수정이 필요함을 논증하고 있다.

네이버를 뒤지다 보니 역시 화제의 책 답게 잘쓴 서평들이 많더라.

대학때 끄적끄적 들은 미시/거시 경제 강의 정도의 얕기 그지없는 지식따위로
이 책이 논하는 바를 깊이있게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싶지만,
적어도 부자나라가 자신의 힘을 무기로 가난한 나라가 잘살게 되는 걸 방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데에는
동의가 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균형있는 시각을 위해서 양쪽 의견이 담긴 책을 찾아서 읽게 된 건 아니지만
일단 신자유주의와 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모두 듣게 된건 참 귀한 경험이다 싶다.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아마 좀 더 이런 책들을 찾아보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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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박양 at 2009.02.19 09:57

    그 때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들. 책을 고르는 것 자체에 이미 자신의 가치관 등등이 반영되고, 그런 책들만 읽다보면 더 확고해지고. 반대 시각의 책들을 읽으면 또 설득당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나도 늘 생기지만, 그런 책들까지 손이 갈 만큼 다독을 하지는 않는 현실.히히.

    • Commented by Hyojeong Isabel.kang at 2009.02.19 17:36 신고

      훗..
      균형이라는 지점 자체를 설정한다는 거 자체가 삶의 목표가 될만큼 커다란 일일수도 있다고 바. 그 옛날 공자님도 중용..을 강조했다자나. :)
      그나저나 그 이후로 업뎃된 장하준류 책 더 없어?

아낄 걸 아껴라...세상에!

그냥 관심사 2009.02.17 23:02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신문을 보다 평소 그다지 즐기지 않는 오마이뉴스에서 징집된 병사들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대신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이리저리 검색을 좀 해보니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슌가 보다. 좀 읽다 보니 왠지 서글프다.

정말 대체 이게 무슨 웃기지도 않는 개그란 말이냐.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아마도 내가 알기론 사관학교 필수 과목인 OR을 전혀 듣지 않았던 사람인가. 

간단하게 최적화 식을 세운다고 한다면 이건 뭐 안 풀어봐도 이 따위 항목을 줄여야 한다는 답이 안나오는 문제다. 상식으로만 생각해도 절약!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부터 손을 댄다는 건 자기 손으로 돈을 벌어서 가계를 운영해본 인간이라면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답일게다.

그리고 기본적으루다가 강제징집 아니냔 말이다. 그럼 염치가 있지 기본적인 생활비는 지급을 하던지 아니면 물건으로 줘서 쓸 수 있게 해줘야 할게 아니냐는 거다.

아니 굳이 그렇게 누굴 비난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더라도,
다들 자기 아들, 조카, 남동생들이 적게는 24개월에서 30개월 이상까지 지내다 오는 곳이다.
최소한 기본적인 입는거, 먹는거, 자는거 정도는 최고급은 아니더라도 서러움없이 지내다 오게 해 줘야 할게 아닌가.

뭐 군대도 안 가본 니가 뭘 안다고 그리 씨부려쌌냐고 이야기하면 할말이야 없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기숙사에 살았던지라 '집안의 경제적 원조 능력'이 합숙생활에서 얼마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지에 대해서는 왠만한 사람들만큼 안다 생각하기에 더욱 안타깝기 그지 없다.

정말 한창 자존심 하나로 버틸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그런 쓸데없는 비누쪼가리 따위에 마음을 다치도록 두는 잔인함을 꼭 발휘해야 옳겠는가?

(아, 머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날 자존심 상하는 상황에 두셔서 그리 생각하는 거 절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우리집 형편과 내 성격상 필요한 정도에 비해 너무 잘 해주셔서 솔직히 좀 황공한 상태로 다녔다. 부모님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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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박양 at 2009.02.18 09:56

    나도 이뉴스 제목은 봤어. 비용아낄려고 그런 거였던 거야? 그게 비용을 줄이는 길이었던가?
    진짜 아낄 걸 아껴라. 에휴.

  2. Commented by Hyojeong Isabel.kang at 2009.02.18 22:21 신고

    그러게 말이오.. 이런 식의 절약은 정말 증악!을 부르지 시포.. 암튼 God Bless Our Brothers..

자리 비움 & 부적응

그냥 관심사 2009.01.14 14:48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7일부터 며칠 출장을 갔다 왔는데,
연초에다가 팀에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오고, 자리도 바뀌어 소란스러운 틈이었지..

근데 서로들 그간 분위기를 만들어버린 듯.
그 사이에 해치워버린 회식이 많은 역할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고,
업무 분장도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형태로 새로 진행되었고,
프로젝트도 터보 엔진을 단 듯이 진행되었지.

나는 나 나름대로 얻은 것이 또 따로 있지만
이 새로운 조직에는 완전히 new commer처럼 적응해야 하는 고충이 나름대로 생겨버렸다는 거.
적응이야 문제가 아니지만 남들은 그냥 나도 계속 그 자리에 있었겠거니 한다는 게 어려움이지.

정말 뭔가가 변화하는 것은 순간이고
그 순간에 동참하지 못하면 어차피 새로워진 규칙에는 그냥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건데
나 같이 마음에 안 드는 것에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인간에게는
이 보다 더 괴로울 순 없다 * 30% 정도?

거기에 아침 7시에 공항에 떨어졌는데 바로 그날 9시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는
강행군까지 지속해야 한다면
대체 이 상황에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강력한 인간은
어떻게 생겨먹은 걸까?

아마도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그리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번 부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