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버리는 병 + 사들이는 병 고칠 때...

그냥 관심사 2010.07.27 14:27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옛날에 '학교에 가자'가 max가 되고 폐지가 되기 전에 유행한 코너 중에
'쓰떼라레네제'라는 사람들을 다룬 게 있었다.
(발음나는 대로 한글로 쓰고 보니 매우 웃기네.)

암튼, 요지인즉슨 집안을 정리하지 못하고 계속 쌓아 놓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서 치유해 주는건데,
일본의 도시 생활자의 좁은 멘션 구조상 그 짐들을 늘어놓으면 늘 놀랠 노자가 되곤 했다.
그.런.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단하다라고 생각했던 그 생활양태가 최근 나의 일상을 침범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이 바쁜 것이 주말에 몇 번 겹쳐서 정리를 못하고 한 쪽 구석에 쌓아놓고 지나갔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익숙해지면서 청소를 해도 그곳만 두고 그냥 지나가는 거다.

그러다 보니 그 구조물(?)이 점차 증식을 해서 지금은 방 한 쪽 벽면을 거의다 점령했다.
그리하여 현재 우리집의 상태는 옷방 - 깔끔 / 거실 - 뭐 그럭저럭 / 동생방 - !@##(어차피 내방아님) / 내방 -!!!!!!! 순..
대체로 늘 청소하는 편인 부엌과 욕실을 제외하고 청소상태가 평소에도 양호하다곤 할 수 없지만,
기분 나쁘면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는 특성상 주말 아침 정도에는 깔끔한 상태가 되곤 했던 내방은
그 '버리지 못한' 거대 구조물 덕분에 굉장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게 한 번 쌓이기 시작하니까 그걸 정리하기 싫은 기분이 점점 더 커져가고 그걸 정당화 하려고 덩달아 다른 것도 치우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연초에 시작된거라서 지금 대략 5개월 정도 되었다는 데 있는데,
한쪽 구석에 쌓인 문제의 그 구조물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이전 회사에서 나오면서 싸가지고 나온 짐 + 연말에 집 정리하면서 찾아낸 잡동사니라는데 있다. 한마디로 집안의 정리 시스템 상 갈데가 없는 녀석들인 거다.

이걸 잘 정리하자면, 싫든 좋든 다른 시스템도 건들어서 전체를 재정리하거나 혹은 완전히 다 내다버리거나 해야 하는데,
어느 쪽도 생각만 해도 어질~이라눈.

일단 이번주는 2PM 콘서트를 다녀와서 좋은 기분으로 일욜에 한 번 도전해 보는거다!!라고 마음은 먹지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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