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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고-서카포라는 말을 배웠다.

카테고리 없음 2009.07.09 18:04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어제 티맥스의 발표회 반향을 전혀 다른 곳에서 만났다.

나의 남편은 개발자
http://soulfly.tistory.com/57

나의 와이프는 개발자
http://story.isloco.com/2304603

여기에서 새로 배운 말이 과고-서카포..다.
(그래..나도 과고-서카포-대학원..이다)

댓글들을 보며 S사는 아니고 그 반대편의 L사에 다니고는 있다만 머 참..이런 생각을 한다.

내 동기들 상당수도 공대생 길 버린지 오래고,
그나마 내 전공으로는 엔지니어의 길을 걷기란 우리나라에서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게 쉬운 관계로
다들 '별일없이' 혹은 '더욱 잘' 살고 있지만 그림책에 나오는 거 같은 위대한 과학자나 엔지니어는 아니라는 거지.

대학교 4학년, 그 갈림길에서 나도 과감히 코딩을 버렸다.
물론 그 당시에는 내 실력에 대한 좌절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자조했었지만,
실은 그저 플젝 2개를 돌면서 오전에는 외주 받은 일, 밤에는 연구실 코딩으로 하루가 꼴딱 지나가는 내 꼴이 맘에 안 들었던 건지도 모른다.
(머 사실 그 오전 일에는 대략 충실하지도 않았다.--)
남자친구조차 없던 그 당시의 내 가장 큰 즐거움이
건담애니메이션을 테스트하는 중간중간 보는 거였으니까 머 대략 !@#$ㅃ%$#^#$%^ㅃ#$@#$*(

여하간, 내 주변에도 '전설같은' 프로그래머 친구들이 있다마는,
그들은 아웃라이어식 표현으로 하면 66년~67년 사이에 태어나지 못한 관계로
엔씨소프트를 창립하지도, NHN의 대주주가 되지도 못했다.
(그러나..여전히 겁나 잘 살고 있기는 하다 :)

그리고 대기업에 뼈를 묻겠노라 홀홀단신(이라기엔 나때만해도 다 떼거지로 입사했지마는) 강호로 뛰어든 이들은
먼 광야에서 초인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에는 구원이 멀고도 멀어 보인다. (과장이 심하다)

에고...

  1. Commented by 박양 at 2009.07.10 15:25

    서카포가 뭐지? 잠깐 생각한 나는 형광등..
    생각해보면 나도 개발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경영대 대학원에 왔다라고밖에 할 수가 없어.. 절대로 워커홀릭 개발자가 될 수는 없을 것 같기에...

    • Commented by Hyojeong Isabel.kang at 2009.07.10 16:58 신고

      호오~ 자네도 그리 생각하였다는 건 놀라운데. 365일 중에 300일을 야근한다는(나머지 날짜는 주말근무나 휴일 근무) 주변의 열혈 개발자님들을 보면 좋아하는 거 하면서 열심히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명제의 절대성을 다시 고민할 수 밖에 없어...진짜로. 이 경우는 너무 격하게 열심히..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