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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대한 단상

개인적인 관심사 2009.02.26 21:58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세상 유행하는 건 다 좋아라 하는 나라도
얼마전까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게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음모론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종종 나부터 '그거 배후는 뭘까?'를 지인들과 논쟁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다.

 - 미국에서 스위스 비밀 계좌에 대한 추적권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라는 기사를 봤다고 하자. 그 기사에는 물론 소상하게 오바마가 세수도 좀 부족하고 해서 + 이런저런 이유로
스위스에 압력을 넣게 되는 거 같다고 해설이 친절하게 써 있다.

그.러.나. 이걸 보고 이렇게 해석하는 거다. 대략 중 누가 속살거려서 시작된거야?
해석하면 로스차일드가나 골드만삭스, 기타 등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대 자본들이
저 돈을 스위스 은행에서 꺼내와야 하는 이슈가 생겼을 거라는(세금과 무관하게) 추측이 맨 먼저 머리속에서 튀어나온다는 거다. 뭐 그 뒤로 줄줄이 아니면 몇몇 비밀 계좌들을 양성화해야만 하는 이슈가 생겼거나,
아니면 정말 누군가의 은닉재산을 털어내서 그를 망하게 해야 할 이슈가 생겼거나....

이런 몹쓸! 버릇의 일부는 최근 경제학 책을 연달아(^^까진 아니고 그냥 몇권) 읽다보니,
사람이란 것이 자신이게 심히 이익이 되는 매우 특정한 모티브가 없을 경우
어떤 방향으로 열심히 움직이진 않는다는 거에 대해서
평소대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데에서 온 것임이 분명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인이라고 부르는 거다.)

미국 정부라고 해도 수~~많은 인간들의 이해 관계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건데,
세수를 늘리자는 엄청나게 이타적인 이유로 (심지어 세금을 돌려주는 이런 불황기에)
저런 법안을 귀찮게스리 발안하고 통과가 되도록 밀어붙이고 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다.
법안을 하나 통과시키자면 (더구나 저런 거대 법안이면) 무지하게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가는 데
그 자원을 누군가가 열심히 대기 때문에 저런 일이 벌어진다는 거다.
대체 스위스 은행과 싸울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겠는지 잠시만 상상해 보면 금새 알 수 있다. 

 얼핏 이타적으로 보이는 반독점법 소송 같은 것은 어떻게 해석이 되냐고 물어본다면,
그 반독점법이 대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 건지(공익을 제외하고) 눈을 돌려 보시라.
(이것이 바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만 특정 집단에게 그 혜택이 몰아서 돌아가지는 않는
울트라나이스캡숑슈퍼판타스틱한 법안들이 절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도 된다고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이건 정말 세상이 흉흉해지고 있는 겐지
아니면 나의 순수무구청정한 정신 세계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세상은 믿지 못할 것이라는 세간의 시각을 따라가게 되어 버린 것인지 참 모를 일이다.
이러다가는 어떤 일이든지 배후에 이유가 뭘까를 우선의심하고 보게 될지 모를 일...

하긴, 20살이 넘어서도 ROTC들이 들고 다니는 브리프 케이스 안에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수류탄이 들어 있다고 한 선배 말을 믿었던 나에게는 오히려 이 상태가  + - 해서 균형을 이룬 지점이 될런지도 모를 일이겠다..

참고로..누가 믿을까 다시 적지만, RT님들의 그 가방 = 책가방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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