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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낄 걸 아껴라...세상에!

그냥 관심사 2009.02.17 23:02 posted by Hyojeong Isabel.kang
신문을 보다 평소 그다지 즐기지 않는 오마이뉴스에서 징집된 병사들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대신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이리저리 검색을 좀 해보니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슌가 보다. 좀 읽다 보니 왠지 서글프다.

정말 대체 이게 무슨 웃기지도 않는 개그란 말이냐.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아마도 내가 알기론 사관학교 필수 과목인 OR을 전혀 듣지 않았던 사람인가. 

간단하게 최적화 식을 세운다고 한다면 이건 뭐 안 풀어봐도 이 따위 항목을 줄여야 한다는 답이 안나오는 문제다. 상식으로만 생각해도 절약!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부터 손을 댄다는 건 자기 손으로 돈을 벌어서 가계를 운영해본 인간이라면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답일게다.

그리고 기본적으루다가 강제징집 아니냔 말이다. 그럼 염치가 있지 기본적인 생활비는 지급을 하던지 아니면 물건으로 줘서 쓸 수 있게 해줘야 할게 아니냐는 거다.

아니 굳이 그렇게 누굴 비난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더라도,
다들 자기 아들, 조카, 남동생들이 적게는 24개월에서 30개월 이상까지 지내다 오는 곳이다.
최소한 기본적인 입는거, 먹는거, 자는거 정도는 최고급은 아니더라도 서러움없이 지내다 오게 해 줘야 할게 아닌가.

뭐 군대도 안 가본 니가 뭘 안다고 그리 씨부려쌌냐고 이야기하면 할말이야 없겠지만,
고등학교 시절 기숙사에 살았던지라 '집안의 경제적 원조 능력'이 합숙생활에서 얼마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지에 대해서는 왠만한 사람들만큼 안다 생각하기에 더욱 안타깝기 그지 없다.

정말 한창 자존심 하나로 버틸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그런 쓸데없는 비누쪼가리 따위에 마음을 다치도록 두는 잔인함을 꼭 발휘해야 옳겠는가?

(아, 머 그렇다고 우리 부모님이 날 자존심 상하는 상황에 두셔서 그리 생각하는 거 절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우리집 형편과 내 성격상 필요한 정도에 비해 너무 잘 해주셔서 솔직히 좀 황공한 상태로 다녔다. 부모님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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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박양 at 2009.02.18 09:56

    나도 이뉴스 제목은 봤어. 비용아낄려고 그런 거였던 거야? 그게 비용을 줄이는 길이었던가?
    진짜 아낄 걸 아껴라. 에휴.

  2. Commented by Hyojeong Isabel.kang at 2009.02.18 22:21 신고

    그러게 말이오.. 이런 식의 절약은 정말 증악!을 부르지 시포.. 암튼 God Bless Our Brothers..